LG화학이 미국 듀폰사로부터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플랫폼인 `솔루블 OLED`의 재료기술을 인수하면서 소재분야 사업 확장에 나섭니다.
LG화학은 최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신학철 부회장과 마크 도일 듀폰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솔루블 OLED 재료기술 인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LG화학이 인수하는 범위는 듀폰의 솔루블 OLED 재료기술과 노하우 등 물질·공정 특허 540여건을 포함한 무형자산과 듀폰의 연구·생산설비를 포함한 유형자산 일체입니다.
양사의 협의에 따라 구체적인 인수금액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솔루블 OLED 디스플레이`는 용액 형태의 재료를 잉크젯 프린팅 기술로 패널에 얹어 만드는 방식으로 기존 `증착형 OLED`에 비해 재료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색재현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LG화학은 "이번 인수를 통해 `솔루블 OLED` 재료 분야의 모든 핵심기술을 단번에 확보하게 됐다"며, "듀폰은 20년간 연구를 통해 기술난이도가 높은 `발광층`과 `잉크젯 프린팅 소자`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에 확보된 핵심 원천기술과 기존 연구개발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솔루블 OLED 재료의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인수로 솔루블 OLED 재료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철저한 준비로 최상의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LG화학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듀폰과 첨단 소재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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