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적 호조에 힙입어 은행원들의 연봉도 두둑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감원 한파가 지속됐지만 채용이 늘어나면서 전체 은행원 규모는 소폭 감소했습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8천만원대였던 우리은행의 연봉이 크게 오르면서 4대 은행 직원들의 평균연봉은 지난해 모두 9000만원을 넘겼습니다.
신한은행이 9,6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하나(9,400만원), 우리(9,200만원), 국민은행(9,000만원)이 뒤를 이었습니다.
평균연봉은 경영성과급 지급 시점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신한과 우리은행의 인상폭이 컸고 국민은행만 감소했습니다.
2014년 이후 저금리 기조 속에 나타난 실적 개선 효과가 연봉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셈입니다.
다만 남녀 직원, 임원과 직원들 간의 연봉 격차도 여전해 직원 개개인별 체감에는 차이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화인터뷰>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
“남녀간의 차이는 직군으로 구분하면서 남녀 급여차이가 자연스럽게 정착되는 측면이 있거든요. 향후에 건설적으로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그런 노력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
지난해 4대 은행 직원 감소폭은 예년에 비해 다소 둔화됐습니다.
하나은행(-470명)과 신한은행(-330명) 직원수가 다소 크게 줄었지만 우리은행(+446명)은 직원이 오히려 늘었습니다. (국민은행 -4명)
희망퇴직 등 인력 구조조정이 지속된 가운데 신입 행원 채용 규모가 늘어난 영향입니다.
다만 지난 연말과 연초 희망퇴직 접수가 이어진 만큼 올해 역시 은행원 감소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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