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 김유리가 종영을 맞이해 뜻깊은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2일 16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 MBC 월화드라마 ‘아이템’은 소중한 사람을 간절하게 지키기 위해 특별한 초능력을 가진 물건들을 둘러싼 음모와 비밀을 파헤쳐 나가는 검사와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추적 판타지 드라마이다.
극중 김유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 7부 검사 ‘한유나’로 분해 선과 악 사이에서 갈등하는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아버지를 위해 조세황(김강우 분)의 끄나풀이 된 검사로, 한때는 정의를 꿈꿨지만 약점을 잡혀 어쩔 수 없이 그에게 충성을 다했다. 하지만 마음 한편에는 복수의 불꽃이 자리 잡고 있었고, 마지막 회에 모든 사람들에게 감춰진 비밀과 진실을 밝히며 통쾌한 사이다와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했다.
앞서 김유리는 이번 드라마를 위해 실제 검사를 만나 캐릭터에 대해 분석하는 열정을 보여준 바 있다. 철저한 사전 조사 덕분일까, ‘한유나’의 차분하면서도 강단 있는 말투와 실감 나는 연기를 선보이며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또한, 심장 이식에 관한 진실을 알게 된 후 오열하는 장면에서는 모든 것이 무너진 그녀의 좌절감과 상실감이 안방극장까지 전해지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김유리는 깊은 연기 내공만큼이나 뛰어난 캐릭터 표현과 섬세한 감정 연기로 드라마의 마지막까지 주요 스토리를 이끌며 다음 작품을 더욱 기대케 했다.
이에 종영을 맞이한 김유리는 “쌀쌀한 가을부터 따뜻한 봄까지 함께 달려온 ‘아이템’의 모든 배우분들과 스태프분들께 고생했고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늘 유나를 응원했고, 그녀가 다시 올바른 길을 걷길 바랐다. 그녀가 마음속 깊이 가지고 있던 신념과 정의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다. 그동안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다음에 또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라며 뜻깊은 종영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유리는 차기작 검토 중에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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