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한국전문기자협회는 2019년을 맞아 소비자 만족도 조사를 시행, 작년 한 해 동안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분야별 업체들을 선정해 상패를 수여했다. 다양한 업체들 가운데 건강관리 분야 의료보조기기 부문에 동아의료보조기, 보청기가 소비자만족 1위에 선정돼 화제다.
의료보조기 소매 업체인 동아의료보조기, 보청기의 이수형 대표는 "48년 동안 누군가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의수, 의족은 물론 다양한 의료기기에 매진한 지난 세월에 대해 보상을 받은 것 같다. 심적으로나 기능적으로 생활에 불편함을 야기하지 않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외로운 길을 걸어왔다고 생각했는데 소비자 만족 1위에 선정되고 나니 가슴이 벅차다."고 말하며 "향후 기술력은 물론이고 상담, 제조, 수리, 구매 및 대여에 이르는 종합 서비스의 질을 한 층 더 높이는 연구에 노력을 아낌없이 쏟아 소비자분들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비싸기만 한 의료보조기의 `오명`을 벗은 동아의료보조기, 보청기
의수, 의족, 보청기, 보호대 등과 같은 의료보조기. 남녀노소 필요에 따라 `진단` 후 구매하게 되는 보조기이지만 사실상 의료진이 권고하는 대로 구매하기 일쑤다. 의료보조기는 어떤 제품이 더 나을지, 어떤 제품이 더 저렴할지에 대한 고민보다 일단 `구매 후` 살펴보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의료보조기 선택 시에는 `제격`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이수형 대표가 말하는 의료보조기를 잘 고르는 팁이다. 이 대표는 "의료보조기는 말 그대로 의료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보조기를 뜻한다. 그래서 의료보조기를 선택하는 기준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내 몸에 맞는가`이다. 사실상 보조기는 인체에 직접 활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며 현재는 기술이 그만큼 발전해 있고 소재도 다양하므로 `내 몸에 맞는` 소재와 기능을 선택해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의족이나 의수는 신체에 맞게 역학적인 제작 기술력이 요구된다. 의료보조기 분야에서만 49년 차인 이수형 대표는 의료보조기가 단순히 손과 발이 되어주고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하는 목적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교통사고나 산업재해 등과 같은 갑작스러운 불의의 사고로 인해 팔이나 다리가 불편하게 되는 경우 신체적 고통보다는 심적 고통이 더 큰 사람들이 많다. 이전까지는 괜찮았던 생활이 `불편` 그 자체로 변하면서 괴리감을 이겨내지 못하기도 한다. 그런 분들에게 의수와 의족은 단순히 의료보조기를 떠나 또 다른 삶으로 나아갈 수 있는 버팀목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가 의료보조기에 관한 연구가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때부터였다. 그의 모친은 하반신 마비로 거동이 불편한 상태였는데 자신의 모친을 위해 의료보조기를 알아보다 대구의 한 의료기 업체와 인연을 맺게 된 것. 이후 자신의 모친과 같이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장애인보장기구 제조에 발을 들이게 됐다. 이후 48년 동안 의료보조기의 기술력을 한층 높이는 데 매진했으며 지금은 지역에서 인정받는 의료보조기 업체가 되었다.
이수형 대표는 "현재 한국에 출시된 다양한 의료보조기의 기술력은 가히 놀라울 정도다. 하지만 다소 비싼 것도 사실이다. 그만한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의료보조기 특성상 여타 공산품에 비해 비싼 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의료보조기의 소재 및 기술 개발과 더불어 고민하는 것이 어떻게 하면 보다 저렴한 가격에 더욱 많은 분이 혜택을 보실 수 있을까에 대한 것이다."며 "앞으로는 의료보조기는 비싸기만 하다는 오명을 벗고 널리 이로울 수 있는 의료보조기 개발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