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GFC] 크리에이터, 플랫폼 넘는 '미디어 대전환' 이끈다

입력 2019-04-04 17:40  

    <앵커>

    지난해(2018년) 교육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초등학생 희망직업에서 '유튜버'가 5위에 올랐다고 합니다.

    유튜버로 대표되는 이른바 '크리에이터'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얼마나 커졌는지를 보여주는 자료인데요.

    오늘(4일) 열린 '2019 세계 경제·금융컨퍼런스' 3세션에서는 크리에이터로 성공하기 위한 방법 등을 공유했습니다.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3세션을 연건 포브스지가 선정한 '세계를 이끄는 30세 이하 30인'에 포함된 앨런 가넷 트랙메이번 대표였습니다.

    빅데이터 전문가로 알려진 그는 세계 유명 크리에이터, 과학자, 학자들을 취재해 발견한 '창의성의 법칙'을 설명했습니다.

    콘텐츠 소비, 모방, 창의적 공동체 협업, 반복 등 네 가지 방법으로 후천적으로도 창의성을 키울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앨런 가넷 / 트랙메이번 대표

    "성공한 재능 있는 사람들을 보면 수 년간의 노력이 있었고, 어렸을 때부터 부모의 영향으로 수십 년간 계속 학습하고 노력한 날들이 있었습니다."

    유튜브 채널 '영국 남자'를 운영하는 조슈아 캐럿과 올리버 캔달의 강연도 이어졌습니다.

    두 명의 영국인 청년이 한국 문화를 다루는 이 채널은 전 세계 구독자가 300만 명을 넘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기존 국내 미디어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를 훨씬 웃도는 수준입니다.

    이들은 유튜브 채널이 '1인 미디어'라는 인식은 잘못된 것이라며, 소통과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앨런 가넷이 설명한 '창의성의 법칙' 가운데 '창의적 공동체'와 통하는 부분입니다.

    실제 이들은 콘텐츠 제작을 위해 영국에 3명의 직원이 있으며, 한국에서도 프로듀서와 매니저팀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슈아 캐럿 / 유튜버

    "저희 채널은 두 명이 시작했고, 다른 사람 의견도 많이 들었으며, 유튜브를 하는 과정에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들어있습니다. 때문에 팀원들 간의 협업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유튜브 등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이 가져온 '미디어 대전환' 시대의 현재를 짚고, 미래를 예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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