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 화장실 들어간 40대 '여장남자'…하이힐에 핸드백까지

입력 2019-04-04 19:14   수정 2019-04-05 08:57


여장을 하고 고등학교 여자화장실에 들어간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4일 성적목적 공공장소 침입 혐의로 A(47)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 1시 10분께 울산 한 장애인복지시설과 고등학교 여자화장실에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당시 치마를 입고, 하이힐을 신었으며 여성용 핸드백을 드는 등 여장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여장 남자가 의심되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이 운전한 차량을 찾아내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가 여장을 하고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들어갔던 여자화장실을 1차 수색했으나 몰래카메라 등 특이점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별다른 이유 없이 여자화장실에 들어가고 싶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추가 조사를 통해 범행 이유를 확인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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