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추자현이 ‘아름다운 세상’으로 성공적인 복귀 신호탄을 쐈다.
추자현이 방송 2회 만에 JTBC 새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의 강인하로 완벽 변신했다. 9년 만의 한국 드라마 복귀라는 말이 무색하게 극을 가득 채운 밀도 있는 감정 연기와 눈을 뗄 수 없는 열연은 그를 아들의 사건 뒤에 감춰진 진실을 찾기 위해 온몸으로 투쟁하는 엄마 강인하 캐릭터에 자연스레 대입시키며 안방극장을 뜨겁게 물들였다.
이에 추자현은 “그 날은 다른 날과 다르지 않았다. 어떤 불길한 징조도 불안한 예감도 없었던 익숙하고 평범한 아침이었다”며 ‘아름다운 세상’의 포문을 연 후, 남매의 아침을 챙기고 귀가 시간을 걱정하던 보통의 엄마에서 아들 선호(남다름 분)의 사고로 하루아침에 무너져 내리는 강인하의 감정 변화를 농밀하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기본적인 통신내역조차 확인하지 않고 자살미수로 급히 결론 내리는 경찰과 학교를 보며 울부짖던 강인하는 수호(김환희 분)에게 상처를 안긴 학부모에게 “생각이 없는 건 애들이 아니고 어른들이죠. 정미 어머니 같은 어른들이요. 남의 집 불구경 재밌고 신나세요?"라며 일갈하는 것도 잠시, 수호 친구에게 되려 “네 잘못 아니야. 어른들이 미안해. 어른들이 잘못했어”라며 울음을 삼키는 등 노련한 완급 조절로 진가를 입증했다.
이렇듯 눈빛 하나부터 단어 하나까지 남다른 울림을 안기는 추자현에게 시청자들은 “추자현 다시 봤다. 연기력 짱”, “몰입이 너무 잘 돼 좋았어요”, “추자현 님 연기하는 거 처음 보는데 너무 짱이에요 ㅠㅠ”, “감정소비 장난 아니겠다..너무 힘들고 아픈 캐릭터에요” 등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한편, 강인하가 아들 선호의 학교 폭력 영상을 확인하는 장면으로 끝이나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는 가운데, 생사의 벼랑 끝에 선 아들과 그 가족들이 아들의 이름으로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아름다운 세상’은 매주 금, 토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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