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 핵심 지역에 들어설 호텔·카지노 복합 리조트인 `더 드루 라스베이거스(The Drew Las Vegas)` 개발 사업을 위한 메자닌 대출 채권을 인수했습니다. 투자 규모는 약 1억 달러(약 1,140억원)로 파악됩니다.
지난해 하반기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이 1억5천만 달러(약 1,700억원) 규모의 사업 초기 자금 대출에 참여한 것과는 별개의 투자 건으로, 한국 금융기관이 미국 대형 개발 프로젝트에 연이어 비중있게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업계의 전언입니다.
더 드루 라스베이거스는 미국 대형 부동산 투자회사인 위트코프(Witkoff) 그룹이 연면적 80만3,146㎡ 규모로 조성하는 초대형 리조트로, 지상 최고 68층 총 3,780실의 5성급 호텔과 카지노, 컨벤션, 극장 등의 부속시설로 구성됩니다.
오는 2021년 4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미국 3대 컨벤션 센터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와 다리로 연결돼 있어 완공시 연평균 660만 명에 이르는 방문객을 흡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한편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2월에도 미국 현지 금융기관과 함께 뉴욕 타임스퀘어에 새로 들어설 호텔에 1억8천만 달러(약 2천억원) 규모의 메자닌 대출을 제공한 바 있습니다.
지분 투자에 비해 만기 때 투자금 회수가 쉽고 선순위 대출 채권에 비해 수익률도 높아 최근 해외 부동산 투자에 나선 한국 기관들이 메자닌 대출 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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