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패스트푸드, 베이컨 인기 날로 높아진다

입력 2019-04-09 16:21  

미국 주요 패스트푸드 업체에서 베이컨이 함유율이 계속해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데이터센셜에 따르면 미국 내 베이컨이 포함된 패스트푸트 업체의 메뉴 숫자는 지난 10년간 5%가 증가했다. 작년 기준으로 전체 메뉴의 68.1%에 베어컨이 포함됐고, 이 숫자는 오는 2022년에는 69.8%로 뛸 것으로 관측됐다.


가장 오래된 패스트푸드 업체 중 하나인 A&W 레스토랑은 지난 1963년 베이컨 치즈버거를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이 업체의 데일 멀더 회장은 버거 패티 위에 베이컨을 올려달라는 고객의 요구가 끊이지 않자 베이컨을 첨가했다고 말했다.


베이컨은 아침 식사에만 오르던 것에서 지난 15년간 늘 먹을 수 있는 식품으로 변화했다고 CNBC는 설명했다. 최근에는 업체들이 별다른 메뉴 개발의 어려움 없이 베이컨을 활용해 고객을 유인한다는 게 매체의 분석이다.


CNBC는 "베이컨은 빠져나가던 고객을 다시 유인하는 수단이 될 뿐 아니라 베이컨의 양에 따라 가격 인상을 정당화하기도 한다"고 풀이했다.


베이컨 활용도가 높아지는 것은 점차 건강 식단을 찾는 성향과는 모순되기도 한다.


NPD그룹의 음식료품 애널리스트인 대런 세이퍼는 "레스토랑에서의 건강은 우리가 집에서 생각하는 건강과는 다른 의미를 가진다"며 "우리는 빠른 서빙을 원하는 레스토랑에 가서 완전한 건강식을 찾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자료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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