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동서발전·덕양과 울산 화력발전소 수소연료전지 발전 설비 구축

임동진 기자

입력 2019-04-11 14:16  




현대차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범 사업에 나섭니다.
현대차는 한국동서발전, 덕양과 오늘(11일) 현대자동차 양재 사옥에서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범사업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3사는 협약을 통해 울산 화력발전소 내에 1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 설비를 구축해 시범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올해 하반기 착공 예정인 1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 설비는 여러 대의 넥쏘 수소전기차 파워 모듈이 컨테이너에 탑재되는 모듈형으로 설치 면적 확보와 용량 증설에 용이한 것이 장점입니다.
500kW 급 컨테이너 모듈 2대로 구성된 이 설비는 연간 약 8,000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데 이는 월 사용량 300kWh 기준 2,200세대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입니다.
현대차는 연료전지 시스템 구축, 동서발전은 설비 운영과 전력 판매, 덕양은 수소 공급 등의 역할을 맡게 됩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시범 사업은 그동안 해외 기술이 잠식하고 있던 국내 연료전지 발전 시장에 국내 순수 독자 기술로 개발된 발전 설비가 새롭게 보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울산 지역의 자원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해 수소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상생 사업 모델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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