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는 14일 일본 효고현 미키시의 하나야시키 골프클럽(파72·6천31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기쿠치 에리카, 다케오 사키(이상 일본)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천80만엔(약 1억1천만원)이다.
JLPGA 투어에서는 2019시즌 들어 개막 후 5개 대회에서 일본 선수들이 연달아 우승했고,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의 시즌 첫 승이 나왔다.
신지애는 지난해 11월 메이저 대회인 챔피언십 리코컵 우승 이후 5개월 만에 투어 통산 22승째를 달성했다.
이 22승에는 JLPGA 투어 정회원 자격을 갖기 이전인 2008년 3월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컵이 포함됐다.
지난해 일본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3승을 휩쓴 신지애는 이번 시즌 상금 선두에 올랐다.
시즌 상금 2천594만 6천666엔을 벌어들인 신지애는 상금 2위 히가 마미코(일본)의 2천518만 2천엔을 근소하게 따돌렸다.
2018시즌 JLPGA 투어 대상 포인트 1위에 오른 그는 대상 부문에서도 102점으로 2위 스즈키 아이(일본)의 87.5점을 추월했다.
또 평균 타수 부문 역시 신지애가 70.69타를 기록, 71.33타의 스즈키를 앞서며 주요 3개 부문 1위에 올랐다.
신지애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도 2009년 상금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JLPGA 투어에서는 2016년과 2018년 상금 2위에 오른 것이 최고 기록이다. 신지애가 일본에서도 상금왕에 오르면 한·미·일 상금 1위를 모두 차지한 최초의 선수가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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