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최고치 경신, 실적에 달렸다
지난 금요일 뉴욕증시, 금융주 실적이 예상외로 호조를 보이며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특히나, 실적 우려에 부진하던 시장이 탄력을 받으며 S&P500 지수가 2,900 포인트선을 돌파했는데요, 이날 웰스파고와 JP모건 체이스 모두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렇게 금융주 실적이 예상외로 호조를 보이며, 앞둔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됐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후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현재 미국 경기 상황에 대한 낙관적인 진단을 내놨습니다.
그는, 미국의 경기 확장이 향후 몇 년 간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현재 미국 경제를 보면, 노동자들은 일터로 돌아가고 있고, 기업들은 많은 자본이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소비자들 역시 양호한 소비 패턴을 유지하면서 경기가 순환 사이클에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지정학적 이슈와 낮은 유동성 등 리스크 요인들이 있긴 하지만, 내 후년 까지는 리세션이 없을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다만, 리세션이 발생한다면, 그 원인은 미중 무역협상이 될 것으로 봤는데요, 현재 미국 내 경기 상황에 대해서는 상당히 낙관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전문가들 역시 이날 금융주 호실적에 대해, 미국 경기의 향방을 알려주는 지표가 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일부 은행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실적 시즌을 예단해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지난 해 금리 상승으로 1분기 순익이 양호했지만, 최근 금리가 재차 동결에서 하락까지 예측되는 만큼 향후 순익은 악화 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실적으로 시장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CNBC에서는 금융주를 비롯해, 이번 주 발표될 기업들의 실적이 증시 향방을 결정 지을 것이라는 보도를 전했습니다.
지난 주 S&P500 지수가 심리적 저항선인 2,900포인트 선을 넘어섰습니다. 사상 최고치는 2,940 포인트로, 작년 9월 21일 장중에 기록된 수치입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2930포인트 돌파가 강세장 전환 여부를 결정 지을 돌파선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푸르덴셜 파이낸스의 퀸스 크로스비 전략가는, 앞으로 발표되는 실적 수치에 더해, 기업이 제시하는 가이던스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는 다이먼 CEO의 컨퍼런스 콜을 예로 들며, 기업들이 미국 경기나 산업 동향에 대해 얼마나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지에 따라 증시 상승 여부가 결정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실적외에, 주목해야 할 지표들을 꼽았는데요, 미국의 4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와, 3월 산업생산지표, 4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를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얼마 전, 3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가 개선되기 시작했는데요, 전문가들은, 앞서 언급한 지표들 역시 지난 달보다 개선된다면, 증시 전반에 상승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기업별 실적 발표 (현지시간)
15일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16일 BoA, IBM, 넷플릭스, 존슨앤존슨
17일 모건 스탠리, 펩시
18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한국경제TV 허정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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