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드42에 전략 투자…미래 모빌리티 분야 협력

임동진 기자

입력 2019-04-15 16:20  


▲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우측)과 송창현 코드42 대표가 서울 논현동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만나 의견을 나눈 뒤 악수하고 있다.

현대차는 네이버 CTO 출신 송창현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 `코드42`에 전략 투자하고 상호 다각적인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전략 투자를 계기로 코드42와 고도화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을 위해 적극 협업키로 했습니다.
특히 코드42의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 ‘UMOS’와의 접목을 통해 새롭게 펼쳐질 다양한 가능성을 실현해 나갈 계획입니다.
‘UMOS’는 자율주행차, 드론, 자동 배달 로봇 같은 다양한 형태의 자율주행 이동수단을 하나로 통합해 차량 호출, 카 셰어링, 로보 택시, 스마트 물류, 음식 배달 등 각각의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을 가능케 하는 기술입니다.
또한 현대차가 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자율주행·커넥티드카 등 미래 자동차와 로보틱스, 인공지능, 정밀 지도 분야에서도 전방위적 협력을 추진해 나갈 방침입니다.
현대차가 투자하고 협력에 나서게 될 코드42는 송창현 대표가 지난달 판교 테크노밸리에 설립한 신생 스타트업입니다.
송창현 대표는 미국 DEC(Digital Equipment Corporation), 휴렛팩커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슈퍼컴퓨터와 가상머신 OS 개발자를 거쳐 애플로 이직해 소프트웨어 성능 고도화 전문가로 활약했습니다.
2008년 네이버로 영입된 후, 네이버 CTO와 네이버랩스 CEO를 역임하며 음성인식, 기계번역(파파고), 컴퓨터비전, 딥 러닝, AI 어시스턴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차세대 기술 개발을 이끌었습니다.
코드42는 올해 말까지 100여명으로 기술 인력을 보강하고 이후에도 지속적인 우수인재 확보를 통해 2021년에는 300여명의 구성원을 둔 대한민국 대표 기술 중심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입니다.
앞서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코드42의 송창현 대표는 최근 논현동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만나 구체적 협력 방안과 미래 모빌리티 혁신 트렌드에 대한 깊은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 수석부회장은 “코드42가 보유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통찰력과 서비스 플랫폼 운영 경험은 현대차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 추진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핵심 역량”이라며 “이번 전략 투자를 바탕으로 향후 코드42는 현대차그룹 모빌리티 사업의 핵심 파트너로서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함께 추진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코드42의 송창현 대표는 “지금껏 네이버에서 온라인 상의 문제를 해결해 왔다면 이제는 코드42를 통해 오프라인의 혁신을 주도하려 한다”며 “현대차의 전략적 투자를 계기로 코드42는 다가올 모빌리티 세상을 위한 안내서를 만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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