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와 목에 반복되는 결림 '목디스크', 발생 원인 및 예방법

입력 2019-04-17 09:00  



목디스크는 디스크 안에 있는 수액이 빠져 나와 신경이나 척수를 압박해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때 디스크는 추간판으로도 불리며 뼈와 뼈 사이에서 무게와 충격을 완화해주는 역할을 한다.

초기 증상은 목 주변이 뻐근하고 결리는 것은 물론이고 어깨, 팔, 손이 저리고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 외에도 경우에 따라 두통, 현기증, 어지럼증, 이명 등 기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디스크 증상이 심해지면 시간이 갈수록 팔이나 다리 감각이 둔해지는 감각이상이나 대소변 장애, 마비 등의 증상까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러한 목디스크의 발생 원인은 사고나 외상으로도 생길 수도 있지만 주로 환자 개인의 잘못된 생활방식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장시간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습관, 엎드려서 책이나 TV를 보는 습관, 지나치게 높은 베개 사용, 무의식적으로 턱을 괴는 습관 등이 대표적인 목디스크 원인이다.

목디스크는 엑스레이 및 신체검사로 목디스크 여부와 증상의 정도를 파악할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MRI검사가 정밀한 파악을 위해 필요할 수 있다. 환자마다 목디스크와 원인과 적합한 치료 방법이 다르므로 진단 결과를 토대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쳐 적합한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목디스크 치료는 초기에는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의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를 시행하나 증상이 이미 심화된 경우에는 환자의 상태에 따른 수술적 치료를 시도하게 된다.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구부정하거나 목에 무리가 가는 자세를 취하지 않도록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시간 고개를 숙이거나 컴퓨터 사용하는 일을 하는 직장인들의 경우에는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추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하고 업무 중간에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주로 수건이나 밴드를 이용해 팔을 들어올렸다 내렸다 하는 동작을 반복해주면 경직된 어깨 근육을 푸는데 도움이 되며, 무리한 운동이나 과도하게 몸을 쓰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강남 참시원정형외과 임동선 원장은 "현대인들이 어깨통증은 병이 아니라 단순히 근육이 뭉친 것이라고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만성적인 목 통증, 어깨통증은 경추 질환, 목디스크 등의 징후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목디스크는 조기에 발견하여 발생 원인을 파악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동시에 평소에 사소하게 지나칠 수 있는 잘못된 생활습관들을 교정함으로써 질환 예방에 힘쓰는 것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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