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슈피겐코리아, 최대주주 블록딜 '급락'

이민재 기자

입력 2019-04-17 09:35   수정 2019-04-17 09:39


슈피겐코리아가 최대주주 지분 블록딜 소식에 급락세입니다.
17일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슈피겐코리아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10.90% 내린 6만7천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김대영 슈피겐코리아 대표는 지난 16일 119만3,955주인 19.2%를 시간외 대량매매로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대주주 지분율은 59.21%에서 40%로 낮아지는데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 개편을 통해 도입된 송환세 규정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정외국법인은 미국 영주권, 시민권을 가진 기업인과 순수 미국계 지분을 포함한 합사진 지분이 50% 이상인 법인을 말하는데 슈피겐코리아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특정외국법인(CFC)은 미국 내에서 발생된 이익을 제3국의 본사로 송환할 경우 10% 지분을 초과해 보유하고 있는 주주의 개인소득으로 간주한다"며 "기존 슈피겐코리아의 최대주주 지분율 59.21%, 순수 미국계 지분 약 4%를 포함해 지난 2017년 이후 최대주주가 개인 세금으로 납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결정에 대해 "외인 지분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과정에서 합산 지분율 50%를 초과하지 않는 일정 여유분을 위한 것"이라며 "지분은 아시아 지경 소수 외국계 기관에서 받아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 연구원은 "일부 물량의 출회에 따른 단기적인 주가 조정은 가능하나 회사의 성장 방향은 변함이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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