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中 맥주 국내 상륙…"1년간 철저히 준비, 매출 70억"

입력 2019-04-17 15:10   수정 2019-04-17 15:49

“세계 판매 1위 맥주 브랜드를 국내에 정식으로 소개하기 위해 지난 1년간 철저한 준비를 마쳤다. 국내 수입맥주 시장이 포화 상태라는 시각도 있지만 설화만의 풍미와 경쟁력으로 올해 매출 70억원을 달성하겠다"

김준영 현원코리아 대표는 `슈퍼엑스` 국내 상륙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포부를 밝혔습니다. 슈퍼엑스는 세계 판매 1위 중국 화윤설화맥주의 프리미엄 라인 브랜드로 2030세대가 타깃입니다. 이로써 국내 소비자에 친숙한 `칭따오`와 `하얼빈` 맥주에 이어 또 다른 중국 맥주가 국내 진출합니다.

화윤설화맥주는 전 세계 시장 점유율 6.1%로 단일 브랜드 기준 세계 판매량 1위 맥주인 `설화` 제품의 제조사입니다. 30개가 넘는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중국에서 2017년 1181만9000㎘의 판매량을 기록해 시장점유율 26%를 차지한 회사입니다.



현원코리아는 화윤설화맥주의 국내 독점판매법인으로 지난해 4월 정식 출범했습니다. 김준영 대표는 한국코카콜라 마케팅을 거쳐 오비맥주 사장, 해태음료 사장, 놀부 사장 등을 지내며 주류·외식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입니다.

다음달 출시하는 `슈퍼엑스`는 지난해 3월 중국에서 선보인 제품으로 알코올 도수는 3.8도입니다. 중국 이외에 글로벌 시장에서는 한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됩니다. 500㎖ 캔과 330㎖·500㎖ 병 제품으로 대형마트와 편의점을 중심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뮌헨 맥아와 독일의 허스부르크 홉을 넣고 송백, 감귤 등의 향을 첨가해 과일 맛이 맴도는 것이 특징입니다.

올해 판매목표는 18만4500상자며, 매출목표는 70 억원입니다.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2천원대 초반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L당 1000원에 팔리는 것으로 알려진 설화 스노우보다 중국 내 판매가격이 2.5배 높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국내에선 수입맥주가 `4캔에 1만원`이 보편화된 상황인 만큼 이와 비슷한 가격경쟁력을 가져가기 위해섭니다.



신동수 현원코리아 마케팅본부장은 “슈퍼엑스는 국내 젊은 층이 선호할 수 있는 부드러운 풍미와 청량감을 두루 갖춘 맥주”라며 “브랜드가 일방적으로 소비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2030 세대가 슈퍼엑스 브랜드를 직접 경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소비자 참여형 통합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화윤설화맥주의 대표 제품으로 현지 유통채널에서 한 병에 500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는 설화는 당분간 국내 출시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대표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이 ‘설화수’와 함께 ‘설화’의 상표권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 대표는 “국내 법이 약간 바뀌면서 일정기간 특정 상표를 사용하지 않으면 소유권을 박탈하도록 바뀌고 있다”며 “올해 말 정도면 설화 브랜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 하는 얘기를 중국 본사로부터 듣고 있어 그렇게 되면 화윤설화맥주의 여러 브랜드 제품을 들여올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원코리아는 슈퍼엑스로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먼저 쌓은 뒤 상표권 문제가 해소되면 화윤설화맥주의 대표 제품인 설화 등 다른 브랜드들을 들여온단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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