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뽑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됐다.
타임은 17일(현지시간) `2019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TIME 100 Most Influential People 2019)’의 기사를 게재하고 방탄소년단, 프란치스코 교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전 미국 영부인 미셸 오바마, 테일러 스위프트, 레이디 가가 등 100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처음으로 10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미국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른 싱어송라이터 할시(Halsey)의 추천사를 통해 “방탄소년단은 놀라운 재능과 매력, 친절, 이타성뿐 아니라 헌신적인 커뮤니티를 보유함으로써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지난 몇 년 동안 판매 기록을 깨뜨리고 찬사를 받으며 전 세계 관객들을 위해 공연하는 등 음악 산업에 돌풍을 일으키며 한국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며 “방탄소년단을 음악이 언어의 장벽보다 강하다고 믿는 일곱 명의 젊은이들”이라고 표현했다.
또, “자존감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 빛나는 노래 속에 숨겨진 철학의 복합성, 그들의 정교한 안무 하나하나에 깃든 시너지와 형제애, 그리고 수많은 자선적이고 인류학적인 노력들로 그들을 사랑하는 수백만 명의 팬들과 모든 사람들에게 롤모델이 되어왔다”고 말했다.
타임은 올해 16번째로 개척자(pioneers), 문화예술가(artists), 정치인 및 종교계 지도자(leaders), 아이콘(icons), 타이탄(titan) 등 5개 부문에 걸쳐 100인을 선정했다. 방탄소년단은 칼리드(Khalid),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등과 함께 아티스트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16일 타임은 방탄소년단이 ‘2019 타임 독자 투표(2019 TIME 100 Reader Poll)’에서 약 6 퍼센트의 득표율로 2018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타임은 “방탄소년단은 2013년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하면서 수 많은 상을 받았고 트위터 1900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소셜 미디어 현상이 되었다”며, “2017년과 2018년 타임 ‘인터넷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5인’에 선정된 바 있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이 이름을 올린 타임 ‘2019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은 타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4월 29일자 발행본에 게재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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