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홍콩 구룡반도 랜드마크 오피스 2,800억 투자

입력 2019-04-18 09:31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투자자로 선정



미래에셋대우가 홍콩 CBD2(이스트 카우룽)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Goldin Financial Global Centre)`의 메자닌(중순위) 대출에 2억4,300만달러(한화 약 2,800억원)를 투자한다고 18일 밝혔습니다.
해당 빌딩이 위치한 홍콩의 이스트 카우룽은 기존 중심업무지구(Central Business District)인 센트럴 지역의 오피스 빌딩 포화 현상으로 홍콩 정부가 약 34조원을 투입해 총 690만평 규모의 새로운 CBD로 개발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미래에셋대우 측은 "기존 CBD 빌딩의 노후화와 임대료의 과도한 상승으로 최근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센트럴을 떠나 이스트 카우룽의 신축 빌딩에 입주하는 등 향후 오피스 시장의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 빌딩은 홍콩거래소 상장회사 `골딘파이낸셜홀딩스`와 최대주주인 홍콩 부호 `판수통(Pan Sutong)`이 공동으로 보유한 오피스 빌딩으로 미국 친환경건축물인증제도 `리드(LEED)` 플래티넘 등급을 부여 받는 등 홍콩 내에서 손꼽히는 친환경 건물이기도 합니다.
`리드(LEED)`는 영국의 `브리암(BREEAM)`, 싱가포르의 `BCA그린마크`와 더불어 세계 친환경건축물인증제도 3대 인증으로 인정 받고 있으며 이 중에서도 플래티넘 등급은 리드 인증의 최고 등급으로서 한국과 홍콩의 연면적 1만평 이상 오피스 빌딩 중 플래티넘 등급을 보유한 빌딩은 각각 6건에 불과합니다.
한편, 이번 메자닌 대출은 짧은 만기 대비 높은 수익성으로 현지에서도 투자 매력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GIC(싱가포르투자청), 도이치뱅크 등 세계 유수의 투자자와 함께 국내에서는 미래에셋대우가 유일하게 투자자로 참여했습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작년 4월 총 규모 약 5조 5,000억원의 홍콩 ‘더센터’ 인수 참여를 통해 미래에셋이 홍콩 오피스 시장의 주요 글로벌 투자자 중 하나로 인정받게 됐다"며 "그 결과 이번 투자와 관련된 현지 투자자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글로벌 우량 자산 선정과 딜 수행 능력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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