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 <그날들>이 지난 17일 500회 공연을 달성했다.
고(故) 김광석의 노래와 대통령 경호관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 날에 대한 실마리를 풀어가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어우러진 뮤지컬 <그날들>은 2013년 초연 이후 세대를 불문하고 꾸준히 사랑받으며,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한 이번 공연까지 평균 객석점유율 90%, 총 누적 관람 관객 50만명을 돌파했다.
또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시간적 설정에 고(故) 김광석의 애절하고, 가슴 먹먹한 노래가 잘 녹아 들었다. 화려한 무대, 절도 있는 군무는 박진감과 시각적 만족감을 주고 노련한 편곡은 감성의 폭발을 일으킨다.”, “고(故) 김광석의 노래 원곡의 힘에만 의존하지 않고 색다른 감동을 선사하고, 곳곳에 배치된 코믹한 에피소드는 중·장년층까지 사로잡았다.”, “’정학’과 ‘무영’의 합은 <그날들>의 재미를 더한다. 또, 색다른 편곡으로 대중가요가 아닌 완연한 뮤지컬 넘버로서의 몫을 해내고, 친숙함과 신선함은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등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한 번은 꼭 만나야 할 뮤지컬로 손꼽히고 있다.
500회 공연을 맞은 뮤지컬 <그날들>의 제작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는 “<그날들> 초연 당시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어느덧 500회 공연을 맞이하게 됐다. 창작뮤지컬을 사랑해주는 많은 관객분들이 없었으면 <그날들>은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 초연부터 지금까지 함께 해온 정학 역의 유준상, 무영 역의 오종혁, 운영관 역의 서현철과 이정열, 대식 역의 김산호, 상구 역의 박정표를 비롯한 모든 배우들에게 감사하다. 그리고 뮤지컬 <그날들>이라는 좋은 작품을 만들어준 장유정 연출과 장소영 음악감독을 포함한 전체 스태프에게도 500회를 빌어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이번 시즌 마지막 공연까지 무탈하게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13년 초연 당시 그해 개최된 국내 전(全) 뮤지컬 시상식을 휩쓸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뮤지컬 <그날들>은 매 시즌을 거치며 더욱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왔다. 특히 이번 2019년 <그날들>은 작품의 메인 스토리라인이 되는 ‘정학’과 ‘무영’, ‘그녀’의 이야기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는 한편, 서브 스토리를 과감하게 생략하고 캐릭터의 관계도를 명확하게 해주는 장면을 삽입하여 작품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또한 15인조 오케스트라의 풍성한 음악과 더욱 화려하고 역동적인 액션안무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그날들>의 결정판’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유준상, 이필모, 엄기준, 최재웅, 오종혁, 온주완, 남우현, 윤지성, 최서연, 제이민, 서현철, 이정열 등 스타 배우들의 열연도 관객을 공연장으로 이끌고 있다.
뮤지컬 <영웅>, <명성황후>의 뒤를 이어 창작뮤지컬의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그날들>은 5월 6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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