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에서 임명 후 인사를 겸한 첫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성과를 소상히 전달해 (이를) 국민이 공감하고 피부로 체감하도록 꼼꼼히 챙기는 대변인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대변인은 `가장 선한 것은 물과 같다`는 뜻의 `상선약수`(上善若水)라는 말을 좋아한다고 말하고 "물은 모두에게 생명을 주고 다투지 않으며 늘 아래로 흐른다"고 언급했다.
이어 "(`상선약수`라는 말처럼) 논쟁보다는 이해시키고 설득시킬 수 있는 대변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더 겸손하게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여러분에게 성실히 답할 수 있는 대변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대변인은 "대변인에게는 대통령의 생각을 정확하게 읽어내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대변인으로서 대통령과 정부를 국민께 잘 전해야 하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브리핑 직전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자신 있고 당당하게 하라`고 당부했다"며 "(문 대통령이) `내 생각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고 대변인은 `어떤 스타일의 대변인이 되고 싶은가`라는 물음에 "스타일은 제가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규정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박수현 전 대변인이 갖고 있던 언론인과의 넓은 소통 능력, 김의겸 전 대변인이 가졌던 명확한 전달력을 모두 갖고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고 대변인은 "오늘 아침에 대변인으로 지명받은 것을 처음 알게 됐다"면서 "하루에 최소한 한 번 이상 (기자들의 상주 공관인) 춘추관에 오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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