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혈관이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의 치료를 위해서는 무릎 아래 방향 피하정맥을 치료해야 한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외과 윤상철 교수는 2016년 3월부터 7월까지 하지정맥류로 진단받고 대복재(피하)정맥에 혈액 역류가 있는 41건의 초음파 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연구 결과 피하정맥에서 피부 가까이 있는 표피정맥으로 발생하는 혈액 역류의 82.3%가 무릎 아래 방향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무릎 아래 방향 피하정맥은 피부 및 신경과 가까이 있어 치료에 논란이 있었다. 레이저 치료 등으로 인한 피부 및 신경 손상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하지정맥류의 혈액 역류가 무릎 아래 방향의 피부정맥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확인한 만큼 무릎 아래 방향의 피부정맥 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하지정맥류의 완전한 치료를 위해서는 무릎 하방에서 역류하는 피하정맥과 피부정맥의 해부학적 관계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며 "이번 연구가 하지정맥류 치료에 변화를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혈관외과학회지(Journal of Vascular Surgery) 3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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