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준은 특화된 캐릭터 표현력으로 늘 새로운 매력을 만들어낸다. 작품마다 반짝이는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그는 ‘보석 같은 배우’로 대중의 신뢰를 쌓고 있다.
그는 최근 개봉한 영화 ‘크게 될 놈’을 통해 ‘손호준의 재발견’이란 호평을 얻고 있다.
‘크게 될 놈’은 헛된 기대만 품고 살아온 끝에 사형수가 된 아들과 그런 아들을 살리기 위해 생애 처음 글을 배우는 까막눈 엄니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 드라마. 손호준이 연기한 아들 기강은 헛된 기대와 넘치는 객기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에 집을 나가, 잘못된 선택 끝에 사형수가 된 인물이다.
캐릭터의 굴곡진 삶만큼 극적인 상황들이 펼쳐지고, 그 때마다 손호준은 자신의 연기 내공을 확인시킨다. 점차 잘못된 행동에 무감각해지는 모습부터 사형 집행에 대한 공포와 처절한 슬픔까지 폭발적으로 쏟아내며 감정 열연의 정점을 찍은 것.
또 삶의 의욕을 되찾은 활기와 정의감도 스크린에 담아내며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다양한 얼굴을 보여줬다. 그의 진지하고 섬세한 표현 덕분에 더욱 현실감이 느껴졌다는 의견들이 지배적이다.
손호준은 찰진 사투리 연기는 기본, 어머니 순옥을 연기한 배우 김해숙과 안정적인 호흡을 보여주며 놀라운 집중력을 이끌어냈다. 덕분에 대작들의 공세에도 ‘크게 될 놈’은 감동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력이 입소문을 타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손호준은 올해만 벌써 tvN 예능 ‘커피프렌즈’,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로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며 사랑 받았다. 또 영화에서는 기존에 보여줬던 캐릭터와 다른 느낌의 ‘기강’을 만나 관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깊이 있는 연기 폭을 보여주며 매번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증명하는 손호준. 작품마다 매력적인 차별화를 할 줄 아는 손호준의 행보에 매번 기대감이 상승하는 이유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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