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는 오는 30일 오전 7시 35분 외신기자들과의 뉴스 토론 프로그램 `포린 코레스폰던츠`(Foreign Correspondents)에서 방탄소년단 신드롬과 K팝의 진화에 대해 다룬다고 29일 예고했다.
방탄소년단은 그야말로 K팝 역사를 매번 새로 쓰고 있다. 그들의 신보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는 지난 12일 발매 직후 미국 빌보드 200 차트 1위, 오피셜 앨범차트 톱100 1위, 세계 86개 지역 아이튠스 1위에 등극하는 등 세계 음반 차트를 강타했다.
외신도 방탄소년단 신드롬에 크게 주목한다.
프랑스 공영방송 RFI의 프레데릭 오자르디아스 기자는 "방탄소년단은 1년 안에 빌보드 1위에 세 번이나 등극했다. 대단한 일"이라며 "1960년대 비틀스 이후로 처음 있는 일인데, 그것도 영어 가사가 아닌 앨범이 이 기록을 이뤄낸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문화평론가이자 서울시립대 교수인 마이클 허트도 "미국인으로서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미국의 문화는 어떤 면에서 의외로 보수적이고 폐쇄적이라는 것"이라며 "영어 가사가 없는 노래가 인기를 얻고 심지어 빌보드 1위까지 오른 것은 매우 획기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는 스페인어를 쓰는 인구가 많기 때문에 스페인어로 된 라틴음악 시장은 그나마 유리하다. 하지만 그를 제외하면 영어가 아닌 음악이나 영화는 미국인이 잘 소비하지 않는다"라면서 "하지만 방탄소년단처럼 미국인들이 유튜브로 한국어를 배워가면서 가사를 해독하는 것을 보면 놀랍다"라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이 미국 시장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는 가운데 블랙핑크, NCT 등 또 다른 K팝 스타들이 미국 시장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K팝의 인기 요인을 영상콘텐츠로 분석한 블룸버그BNA의 켈리 카슬리스 기자는 "K팝 매력은 비디오 예술에 있다고 생각한다. K팝 뮤직비디오만큼 아름답고, 창의적이며, 역동적인 것은 없다"라며 "K팝은 미국 가수들의 뮤직비디오에는 없는 매우 독특한 요소들을 팬들에게 제공한다"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K팝 가수들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와 함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존재를 세계에 알리고 팬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프레데릭 오자르디아스 기자는 "K팝은 최대한 많은 SNS 플랫폼에서 활동했고 이를 통해서 팬들과 직접적인 소통 채널을 만들었다"면서 "SNS상에서 팬들이 상당히 조직화하고 있으며 여러 정보를 공유하고 이벤트까지 기획한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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