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美 뉴스케일파워와 소형모듈원전 사업 협력

임동진 기자

입력 2019-04-30 09:22  



▲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두산중공업과 미국 뉴스케일파워의 소형모듈원전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두산중공업 나기용 원자력BG장(오른쪽)과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CEO가 MOU 체결 후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미국의 원자력발전 전문회사인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와 소형모듈원전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에너지부의 지원 아래 소형모듈원전을 개발 중으로 발전사 UAMPS가 202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미국에 건설하는 첫 소형원전 프로젝트에 소형모듈원전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뉴스케일파워의 소형모듈원전은 원전의 핵심기기인 원자로, 증기발생기, 가압기, 주배관 등을 지름 4.5m, 높이 23m인 원자로 용기에 모두 담은 일체형입니다.
각각의 모듈은 60MW의 출력을 낼 수 있으며 전력수요에 맞춰 모듈 수를 조정함으로써 맞춤형으로 공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 UAMPS가 건설하는 원전은 모듈 12기가 들어가는 720MW급입니다.
이 원전은 냉각재 펌프 없이 자연 대류를 통해 냉각수를 순환시키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뉴스케일파워의 소형모듈원전의 설계 제작성을 검토하고, UAMPS 원전 프로젝트의 핵심 기기인 원자로 모듈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또한 양사는 뉴스케일이 주정부와 건설을 협의중인 아이다호, 워싱턴, 와이오밍 등 미국 내 지역 뿐 아니라 중국, 러시아, 사우디 등 소형모듈원전에 관심이 높은 해외 시장으로 사업혁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두산중공업은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국내 투자사와 함께 뉴스케일파워에 대한 투자 참여도 추진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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