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블루보틀, 한경DB)
미국의 프리미엄 커피전문점 브랜드 블루보틀(Blue Bottle)이 한국에 상륙했다.
블루보틀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한국 1호점을 개점하고, 3일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붉은 벽돌 건물에 파란색 병 모양 로고가 걸린 블루보틀 1호점에는 새벽부터 소식을 듣고 몰려온 손님들로 북적였다. 기다리는 손님은 개점 1시간 30분 전인 6시 30분 20명에 달하더니, 오전 7시가 되자 50명으로 불어났다.
블루보틀 한국 진출설이 처음으로 흘러나온 2017년 연말부터 커피마니아들은 1년 반 가까이 개점을 기다렸다.
한국 1호점 첫 손님 이난희(23)씨와 전경은(24)씨는 이날 0시 25분부터 무려 7시간 30분 넘게 밤새 기다려 1등으로 입장했다.
블루보틀 성수점은 커피를 볶는 로스터리를 비롯해 바리스타 교육과 시음회가 가능한 트레이닝 랩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1층 도로에 인접한 창문은 커다란 통유리로 돼 있어 고객뿐만이 아니라 행인도 매장 내부를 누구나 들여다볼 수 있게 했다.
1층에는 로스터리가 위치했고, 손님이 실제로 주문을 하고 사용하는 공간은 지하 1층이다.
블루보틀 한국 가격은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 5천원, 라테는 6천100원 등으로, 에스프레소 기준 미국 3.5달러(약 4천75원), 일본 450엔(약 4천698원)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다.
블루보틀 관계자는 "외국 가격은 세금이 포함돼 있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실제 고객이 내는 돈은 미국·일본과 비슷할 것"이라며 "보다 많은 한국 소비자에게 맛있는 커피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가격을 책정했다"고 말했다.
블루보틀은 성수점 개점을 기념해 `서울 토트백`·`블루보틀 글라스 머그` 등 다양한 상품도 내놨다. 앞으로 종로구 삼청동에 2호점을 낼 계획이며 연말까지 2개 지점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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