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카카오톡 대화목록에 광고를 도입하며 카카오톡을 통한 본격적인 수익창출에 나섰습니다.
카카오톡이 막대한 이용자 수를 자랑하고 있는 만큼 이번 신규 광고로 카카오의 수익성은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입니다.
정희형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카카오가 시범 도입한 새 광고 서비스 비즈보드입니다.
카카오톡 대화목록 사이사이에 그 동안은 볼 수 없었던 배너광고가 추가됐습니다.
이번 대화목록 광고서비스의 가격은 최대 한 달에 20억원, 그동안 카카오톡을 통한 수익내기를 고민하던 카카오에게 최적의 수익모델입니다.
<인터뷰> 카카오 관계자
"카카오톡 내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솔루션을 마련해 뒀고요. 더 많은 이용자분들이 이런 솔루션을 만나볼 수 있도록 이번에 채팅목록 탭에 광고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다만 이용자들이 자주 접속하는 공간이다 보니 이용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현재 카카오톡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는 4,300만여명, 카카오톡의 주요 기능이 대화인 만큼 이들 대부분이 주로 머무는 곳은 대화목록이 있는 두번째 탭입니다.
카카오는 이미 지난해 카카오톡 내부 세번째 페이지인 #탭을 선보이며 광고수익이 큰 폭으로 올랐던 터라 대화목록에 광고를 추가한다면 더 큰 수익을 낼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미 카카오 자체적으로도 올해 광고매출이 지난해보다 20%이상 오를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성종화 /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국민이 느끼는 카카오톡의 본질은 채팅이자 문자인거에요. 4,300만MAU를 만들어내는 동력이 되는 거죠. 여기다가 카카오톡의 두번째 채널 탭의 상단에 배너광고를 띄우겠다고 하는 건데, 당장 느끼기에도 상당한 매출 효과가 있지 않을까 라고 느끼는 거죠. 대부분 애널리스트 들도 회사가 이야기하는 신 광고상품의 자신감은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고...”
다만 그동안 이용자들이 경험해본 적 없는 서비스인 만큼 반발을 무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아직 시범서비스임에도 벌써 앱마켓 댓글 창에는 광고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이번 시범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을 찾아 추후 정식서비스 일정을 고지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입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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