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 이인영 "나경원에 바로 연락하고 찾아뵙겠다"

입력 2019-05-08 20:31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사령탑에 오른 이인영 원내대표는 8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내일이라도 바로 연락하고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 직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나 원내대표를 언제 만날 예정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 원내대표는 대야 협상 전략에 관해 "정치를 복원하기 위해 민생보다 더 좋은 명분은 없다"며 "저는 추경(추가경정예산)에 `플러스 알파`가 있으면 좋겠고, 그러면 협상할 접점이 생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패스트트랙을 백지화하라는 한국당의 요구도, 한국당에 무조건 굴복하고 들어오라고 하는 요구도 모두 불가능하다"며 "민생 중심으로 국회를 정상화하면서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에서 생긴 갈등을 어떻게 치유할지 정성껏, 예의 바르게 해법을 찾으려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선진화법 위반 혐의로 한국당 의원들을 무더기 고발한 데 대해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고소·고발이 있었던 것이면 우리끼리 정치적으로 화해하면서 취하하는 것이 가능한데, 이번 고발은 그게 가능한지 모르겠다"며 "조금 더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수락 연설을 통해 "제가 협상을 잘할지 걱정하는 분들이 있는데, 제가 협상하지 않고 의원님들 128분 전체가 협상한다는 마음으로 움직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늘 지혜를 구하고 의원총회가 협상의 마지막 단계가 될 수 있도록 해서 집단 사고에 근거해 협상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전임 홍영표 원내대표를 향해 "조금 야속하다. 우원식 전 원내대표가 물려줬던 (국회 파행의) 정세는 후임 원내대표에 다시 안 물려주실 줄 알았는데 너무 강력한 과제를 남겨놓고 가셨다"고 언급했다.
이어 "페널티 에어리어 직전에서 프리킥을 얻어놓은 것이기 때문에 작전을 잘 짜서 마지막 골까지 성공시키는 것이 과제라 생각한다"며 "우상호·우원식·홍영표 전 원내대표의 지혜를 경청해서 우리가 반드시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 당이 넓은 단결을 통해서 강력한 통합을 이루고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해찬 대표님을 다시 모시고 일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 87년 6월 항쟁 때 국민운동본부에서 함께 일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자신을 지지해준 의원들에 대해 "한번쯤 주류와 비주류의 벽을 확 깨버리자는 요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정권 교체 때의 `용광로 감성`을 회복해 주류·비주류 구분이 없는 완전체로서 새로운 통합과 질서를 만들어내자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선 내내 `변화`를 기치로 내건 이 원내대표는 "정말 말 잘 듣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고집 세다는 평을 깔끔하게 불식하겠다. 부드러운 남자가 돼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제가 원래 따듯한 사람인데 정치하면서 저의 천성을 잃어버린 것 같아서 속상했다. 의원님들의 지지와 성원으로 원래 따듯했던 제 마음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제가 다시 까칠하거나 말을 안 듣고 고집을 부리거나 차갑게 대하면 지적해달라. 바로 고치겠다"며 "그때는 머리를 탈색해서라도 바로 그렇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노웅래 선배, 저의 오랜 동지인 김태년 의원, 정말 고생했고, 오늘 제게 길을 양보해주신 것이라고 생각하고 경청하고 모시면서 원내 일들을 잘 풀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초선의 박찬대·정춘숙 의원을 원내대변인으로 임명하기로 했다. 원내수석부대표로는 재선의 김민기·전현희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원내수석부대표부터 화합형, 통합형 수석으로 모시고 싶다"며 "오늘 부대표단 인선과 원내 운영 방향에 관한 구상을 함께 상의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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