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아서 새빌의 범죄’, 16일 일본 쇼케이스 개최

입력 2019-05-09 08:36  




2018 스토리 작가 데뷔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3의 최종 선정작 뮤지컬 ‘아서 새빌의 범죄’가 오는 16일 일본 도쿄에서 해외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뮤지컬 ‘아서 새빌의 범죄’를 탄생시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3은 2018년 6월 공고를 시작으로 9개월간 작품 개발 단계를 지원하는 창작 뮤지컬 개발 프로그램으로 테이블리딩, 멘토링, 창의특강 등 세심한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쳤다.

뮤지컬 ‘아서 새빌의 범죄’는 지난 3월 6일 서울 홍대에 위치한 국내 유명 재즈클럽 에반스에서 국내 쇼케이스를 진행한 바 있으며, 당시 국내외 관객과 심사위원으로부터 “고전 영화 보다 더 인상 깊은 뮤지컬”, “국내 창작 뮤지컬 시장을 이끌 새로운 작품의 탄생”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번 해외 쇼케이스는 국내 창작 뮤지컬 시장에서는 이례적인 행보로 주목 받고 있다. 정식 초연을 올리기 전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쇼케이스를 공동 진행하게 된 배경에는 공연제작사 라이브㈜의 글로벌 진출 역량과 일본, 중국, 대만을 아우르는 인적 네트워크가 유효하게 작용했다.

이와 더불어 일본 쇼케이스를 공동 개최하는 콘텐츠 레인지는 최근 드라마 ‘시그널’ 일본 리메이크를 이끈 현지 제작사로 30여 편의 한국 영화와 10여 편의 드라마 등 드라마, 영화, 뮤지컬을 일본 내 한국 콘텐츠 공동 기획 및 배급을 진행하였다. 2016년 일본 도쿄에서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 오리지널 투어를 진행한 뒤, 일본 라이선스 공연을 3년 동안 공동 제작한 곳이기도 하다. 이번 뮤지컬 <아서 새빌의 범죄>를 통해 그동안 침체되어 있던 한국과 일본 간의 교류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뮤지컬 ‘아서 새빌의 범죄’ 일본 쇼케이스는 도쿄에 위치한 명문 있는 재즈클럽 La Donna에서 열리며 사회자로는 일본 아나운서 출신의 한류 전문가 다시로 치카요가 진행을, 일본의 현지 유명 세션이 연주하며, 일본 유수의 콘텐츠 IP 관계자 및 제작사, 현지 언론 매체를 초청해 진행된다.

국내에 이어 일본 쇼케이스 출연을 결정한 실력파 뮤지컬 배우 정상윤(아서 새빌 역), 이봄소리(레나 역), 임별(헤르빈켈코프 역), 주다온(시빌 머튼 역)과 국내 최고의 창작진(연출 성종완, 극작 김연미, 작곡 이진욱)이 의기투합해 힘을 보탠다.

뮤지컬 ‘아서 새빌의 범죄’는 19세기 유미주의를 대표하는 오스카 와일드의 동명의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우연히 듣게 된 세가지 예언을 통해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자신의 욕망과 마주하게 된 한 남자 아서 새빌의 이야기에 프리 재즈 스타일과 무성 영화를 접목한 새로운 형식 뮤지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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