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예금자보호 받는 예금 2,103조원…"안전자산 선호"

고영욱 기자

입력 2019-05-09 11:13  


지난해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며 예금보험을 적용 받는 금융권 부보예금이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금보험공사가 9일 발표한 `2018년 12월말 부보예금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체 금융권 부보예금 잔액은 2천103조4천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4.3% 증가했습니다.

부보예금은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예금을 말합니다.

예보는 "주요국의 금리 인상 기조와 미중 무역분쟁 등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요인으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부보예금 잔액이 꾸준히 증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부보예금이 1천244조원으로 1년 전 보다 약 45조9천억원(3.8%) 증가했고 보험업권이 771조원으로 전년 대비 35조원(4.8%) 증가했습니다.

저축은행업권의 부보예금은 58조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7조4천억원(14.6%), 종합금융은 1조4천억원으로 4천억원(40%) 늘었습니다.

다만 금융투자업권의 부보예금은 29조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국내 주식시장 침체의 영향을 받아 전년보다 2조5천억원(7.9%)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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