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나날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수익을 조금이라도 더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투자상품에 목말라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그 대안으로 최근 리츠 펀드, 그 중에서도 일본 리츠펀드가 떠오르고 있는데요.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성과는 어떠한지 김보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리츠는 부동산을 매입·운영하면서 수익을 내고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회사를 말합니다.
국내 투자자들은 아직까지 실물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를 더 선호하지만, 리츠의 경우 최소 투자금액한도나 부동산 청산 리스크가 없고,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년 시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외 공모펀드에서 환매가 줄을 잇고 있지만 리츠 재간접펀드로는 지속해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상황.
연초 후 평균 수익률로는 글로벌리츠펀드가 12.8%, 아시아리츠펀드가 10.7%, 일본리츠펀드가 7.1%를 기록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이중에서도 특히 일본 리츠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용식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팀 매니저
“(리츠 투자환경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요소가 금리입니다. 리츠기업들이 부동산물건을 매입할 때 전체 금액의 절반 정도를 금융기관에서 대출받기 때문인데… 일본의 경우에는 기준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이 같은 초저금리 기조를 적어도 2020년 봄까지 유지할 것이다라고 구체화한만큼…”
오피스 수요 증가로 공실률이 지속해서 떨어지면서 임대료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 역시 리츠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입니다.
실제로 지난 4월 기준 일본 동경 오피스 공실률은 1.7%로, 서울 11.0%보다 매우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또 일본 리츠의 경우 주식시장과의 상관관계가 글로벌 리츠나 아시아리츠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보니 글로벌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점에서 대체투자상품으로서 투자 매력도가 더욱 높다는 분석입니다.
개별 일본리츠펀드의 성과를 들여다보면, 현재 삼성 J리츠펀드가 연초 후 7.7%, 한화 재팬리츠가 6.7% 수익률을 기록 중이며 투자기간을 5년으로 늘려보면 각각 43.2%, 42.1%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수치가 낮을수록 수익률의 변동성이 작음을 의미하는 표준편차 지표는 삼성 J-리츠펀드가 8.58%, 한화 재팬리츠펀드가 9.37%를 기록 중입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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