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중국에 `햇반`을 정식 출시하며 중국 즉석밥 사업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최근 가정간편식(HMR) 제품 수요가 증가 추세입니다. 특히 밥을 주식으로 소비하는 문화인 만큼 밥에 대한 관심도가 높습니다. 하이디라오, 삼전 등 여러 외식·식품업체도 가공밥 형태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열밥(자체 발열 팩이 들어있어 바로 데워먹을 수 있는 제품)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중국 경제를 이끌고 있는 베이징·상해·광저우 등의 GDP(국내총생산)는 현재 2만~2만5000달러 수준입니다. CJ제일제당은 가공밥 소비가 익숙한 한국이나 일본의 경우에도 GDP가 1만5000~2만 달러인 시점에서 시작된 점을 주목해 햇반을 정식 출시하게 됐단 설명입니다.
CJ제일제당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중국 시장에 <햇반>을 빠르게 안착시킨다는 전략입니다. 이달 10일부터 3일간 중국 상하이 황포구 난징동루에 위치한 상해스마오광장에 제품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홍보관을 운영했습니다. 제품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요리 소셜 플랫폼인 르스지와의 협업도 진행했습니다.
홍보관에는 햇반 박물관을 마련해 당일 도정 시스템, 무균화 공정, 제품의 포장 기술 등 햇반의 특장점을 소개했습니다. 햇반을 활용해 1일 3식 식단을 제안하는 `테마식탁`을 진행하고 흰쌀밥과 잡곡밥 등 다양한 종류의 햇반 시식 체험이 이어졌습니다.
CJ제일제당은 홍보관 외에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인지도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중국의 가장 큰 온라인 플랫폼인 티몰 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한편, 오피니언 리더들과의 협업해 위챗, 샤오홍슈 등 중국 SNS에서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에도 힘쓴단 전략입니다.
향후에는 <햇반>은 물론 ‘간편하게 즐기는 <햇반컵반>’, 그리고 ‘아침에 딱 맞는 <햇반죽>’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중국에 <햇반> 전용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3년 내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즉석밥 대표 제품으로 자리매김시킨다는 목표입니다.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는 "현재 햇반은 중국에서 교민들과 유학생 중심으로 소비되고 있어 인지도나 인식 측면에서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현지인 대상으로 한 사전 조사 결과 맛·품질에 있어서는 인정 받아 충분한 성공 가능성을 봤다"며 "한국과 유사한 식문화를 가진 중국에서 `비비고 왕교자`를 성공시킨 것처럼 햇반으로 중국 상품밥 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해 중국 내 K-푸드에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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