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체의 맥을 계승한 글씨, 소나무 그림의 대가, 미소 달마 등으로 알려진 한학자이자 서예가 남령(南嶺) 최병익 선생의 작품전시회가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인사동 한국미술관 3층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선생의 회갑을 기념하는 것으로 일생 동안 추구해온 그의 서예철학인 `중봉(中鋒)을 향한 정진`의 진가가 발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강건하면서도 유연한 서예작품들로 30대 후반이던 1996년 중국서법가협회에서 공식 초대 개인전을 열만큼 국제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아 우리나라에서 추사체의 맥을 잇는 서예가로 알려진 선생의 작품이 다수 선보인다.
또 이번 전시회는 글씨와 그림을 더해 70여 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선생은 이번 전시회가 회갑전인 만큼 예술가의 자부심이나 자존감보다 지금까지 자신을 지탱해준 수 많은 관객들과 소비자들에게 보은하는 의미로 준비했다고 전해 서도를 향한 꼿꼿한 정신이 담긴 글씨와 예술적 가치가 충만한 선생의 그림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 서예가는 "늘 그렇지만 적어도 제 전시회가 지루하지는 않을 겁니다. 글씨도 있고 그림도 있고 달마도 있으니까요. 그것만으로도 찾아오실 분들께 작은 보답이 돼드릴 수 있으니 참 다행스럽지요"라며 소탈한 웃음을 지었다.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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