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중국 배터리 공장 신설에 5천8백억원 투입…"누적 투자액 5조원"

입력 2019-05-15 09:44  


SK이노베이션이 중국에 새로운 배터리 생산공장을 짓기 위해 5,799억원을 투자합니다.
이로써 지난해 3월 헝가리 코마롬에 첫 해외 생산기지 건설에 나선 이후, 누적 투자 결정금액은 약 5조원에 이르게 됐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14일 이사회를 열고, 중국 신규 배터리 생산공장 건설을 위한 출자를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중국과 생산적 협력을 통한 공동 성장한다는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에 따라 지난해 창저우 공장 건설에 이어 중국 현지에 추가로 신규 공장을 건설하게 됐다"면서, "또 급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서 주도권을 갖기 위한 투자를 적기에 진행해야 한다는 판단이며, 2022년까지 6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향후 신설 및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투자를 위한 현지법인 설립 등은 이후 진행될 예정이며, 신규 배터리 공장 부지와 규모 등 세부적인 투자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8월에는 중국 합작 파트너인 중국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 합작해 장쑤성 창저우시 내 최첨단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착공했습니다.
현재 약 30만 제곱미터 부지에 전기차를 연간 25만대 생산할 수 있는 분량인 7.5GWh 규모로 건설 중으로, 올해 하반기 완공해 2020년 상반기 상업생산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지난해 3월 착공한 헝가리 1공장과 올해 2월 착공한 2공장, 그리고 지난 3월 기공식을 가진 미국 조지아주 공장이 모두 완공되는 2022년 글로벌 약 40GWh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됩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중국, 유럽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수주 계약을 통해 올 3월 말 기준 누적 수주 잔고를 2016년 말 대비 약 13배인 430GWh까지 끌어올리며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미국, 중국, 헝가리 등 글로벌 주요 지역에 투자를 단행해 2022년까지 총 6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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