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기업들의 알짜 자회사들이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똘똘한 자회사의 등판에 모회사의 가치 상승이 기대된단 분석이 나오는데요.
이민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임대 사업을 하고 있는 유수홀딩스는 유수로지스틱스, 몬도브릿지 등을 보유하고 있는 지주사입니다.
특히 40%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싸이버로지텍'은 올해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장외시장에서 기업 가치만 6천억원이 넘습니다.
해운, 항만, 물류 솔루션 기업으로 컨테이너 분야 세계 점유율은 1위, 터미널 분야는 2위를 기록 중입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 2017년 이후 10% 전후를 기록 중인데, 이런 가치가 모회사에 반영될 수 있단 분석입니다.
이테크건설도 열병합발전으로 생산한 증기를 군산지역산업단지에 독점 공급 중인 '군장에너지'를 자회사로 두고 있습니다.
이번 달 내 코스피 상장예심을 신청할 예정인데, 영업이익률 10% 안팎에 지난해 영업이익 1,130억원 수준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습니다.
나이스(NICE)는 장외서 기업 가치가 6천5백억원에 달하는 자회사 '아이티엠반도체'가 지난 달 상장예심을 신청했습니다.
또 다른 자회사인 알루미늄 합금 주조, 압출 기업인 '엘엠에스'도 올해 IPO를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부장
"시장은 무역전쟁, 경제 변수로 왔다 갔다 하는데 똘똘한 자회사를 둔 회사들은 나중에 IPO를 할 때 그만한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성장성 측면에서…."
또 네패스는 물적 분할한 '네패스테스트'로 고수익이, 테크윙은 자회사 '이엔씨테크놀로지'의 모듈 공정용 외관검사장비 양산 채택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됩니다.
두산도 인적 분할로 생긴 '두산솔루스', '두산퓨얼셀' 등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단 설명입니다.
미중 무역전쟁 등 대내외 변수로 국내 증시가 출렁이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힘든 상황에서, 똘똘한 자회사를 가진 옥석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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