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경찰은 50대 방화 용의자 A씨의 신원을 확보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용의자 차에서는 칼과 톱 등 공구와 기름통 5∼6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오전 9시 20분께 인터불고 호텔 별관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20여명이 화상 또는 연기흡입 등 피해를 봤으며 일부는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또 1층 직원 휴게실이 모두 탔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50대와 소방관 152명 등을 투입해 오전 10시 1분께 진화를 완료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호텔 주차장과 본 건물 사이 휴게실 1층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붙잡힌 A씨는 손 부위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방화 사실을 시인했으나 범행 경위 등에 대해서는 진술이 오락가락해 경찰이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대구 인터불고 호텔 화재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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