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병원에서 변기에 사산한 태아를 청소원이 실수로 물을 내려 흘려보낸 사건이 일어났다.
16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임신 14주 차이던 36세 여성이 지난 3월 태아의 심정지 진단을 받고 사이타마(埼玉) 적십자병원에 입원했다.
이 여성은 입원 다음 날 사산 처치를 받기에 앞서 담당 의사의 허락을 받고 처치실에 딸린 화장실에 갔는데, 거기서 곧바로 사산이 이뤄졌다.
그 후 병원 직원의 안내에 따라 처치실에서 대기하던 여성은 화장실 쪽에서 물 내려가는 소리와 다른 직원의 비명을 동시에 들었다.
때마침 화장실을 점검하던 청소담당자가 사정을 모르고 물 내리는 레버를 당긴 것이다.
병원 측은 여성 환자에게 사죄하고, 유사한 일의 재발을 막기 위해 청소원 매뉴얼을 보완하기로 했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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