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및 부품사, 베트남서 각자 도생 전략 필요"

입력 2019-05-17 14:41  

    <앵커>

    베트남 투자 가이드 시간입니다.

    오늘은 자동차 화장품 산업의 베트남 진출 전략과 최근 관련 업종 시장 동향에 대해 K-VINA비즈센터에서 분석하는 내용들을 전해드리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 위해 김현수 K-VINA센터 수석전문위원(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질문 1>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사들은 베트남 진출 준비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답변)

    네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업계가 최근 많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그럴 때 일수록 우리 기업들이 저 성장기에 있는 좁은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베트남과 동남아시아 등의 신흥국으로 진출해서 돌파구를 만들어야한다고 생각하고요, 해외현장에 답이 있고 새로운 기회가 있다고 사료됩니다.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회사’들의 경우 과거에는 ‘현대나 기아’등의 자동차대기업들이 1차, 2차 협력사들에게 일감을 많이 주면서 중국 등 해외시장에도 동반 진출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즉 자동차대기업이 작업물량을 책임지는, 즉 대기업과 운명을 같이하는 형태의 ‘독점/벤더계약’을 하고 현지에 동반진출을 했기 때문에 해외에서 1,2차 협력사들이 해외에서 사업을 하는데 별다른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자동차 대기업이 1,2차 협력사를 전혀 책임지지 않는, 말그대로 ‘상호 무한경쟁’ 시대로 바뀐 것 같습니다. 대기업이든 1,2차 협력사든 각자 알아서 독자생존 해야 하는 시스템, 즉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회사’들이 ‘현대나 기아’ 가 아닌 ‘일본’이나 ‘독일’ 자동차회사 또는 ‘베트남’ 자동차회사로 부터 작업물량을 자체적으로 수주해야 하는 ‘오픈마켓 체제’로 전환된 것입니다.

    그래서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사’ 들이 베트남이나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려면 더욱 더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야 하는데요 예비타당성검토와 더불어 충분한 시장조사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베트남진출 후 한국의 기존 거래처 자동차대기업으로부터 베트남에 공장을 설립할 경우 작업물량 수주가 가능한지, 동시에 베트남 현지 자동차업체인 ‘빈패스트’나, ‘토요타’, ‘’타코‘, ’탄콩‘, ’포드‘, ’미쯔비시‘ 등과의 신규거래 가능성 그리고 공장입지선정, 공장건축과 생산관리, 원부자재부품조달문제 등에 대해 면밀히 조사한 후 에 진출해야 합니다.

    <질문 2> 화장품 제조 및 판매사들은 베트남 진출 준비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답변)

    네 한국의 화장품은 우수한 품질과 한류영향 등으로 베트남에서 인기가 매우 높은 편인데요, 하지만 한국화장품 뿐 만 아니라 유럽, 중국 등 다른 나라 화장품들도 동시에 경쟁하고 있고 편법 수입으로 수입관세를 회피하거나 보따리무역 등에 의해 가격경쟁이 치열한 시장인 만큼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합니다.

    베트남시장에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화장품 제조 및 판매사’는 우선 현지시장조사를 충분히 해서 우량한 베트남수입업체를 선정해야 하고요 그 다음에 수출하고 싶은 화장품에 대한 ‘수입허가’와 ‘위생허가’ ‘유통허가’ 등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베트남시장은 소위 ‘가성비’가 있는 화장품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품질이 좋고 가격도 싸고 이름이 있는 화장품이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일정기간 소량씩 소비되고 인정을 받고 난 후 소비가 급격히 증가하는 특성을 가지고있다는 점을 참고해야 하고요,

    당사의 제품이 베트남시장 진입을 위한 가격 및 품질, 브랜드 경쟁력이 있는지 자체평가 및 브랜드명을 베트남에서 선호하는 영문 네이밍 등으로 수정보완한 후에 진출하면 성공확률이 높아질 것으로 사료됩니다.

    참고로 이번 5월29일 출발예정인 하노이 자동차 화장품산업 포럼/시찰단 행사에서는 베트남 외국인투자청(FIA) 고위 공무원들과 베트남 자동차 및 화장품 관련 다수의 바이어들을 한 번에 만날 수 있어 신규거래처를 개척하고 시장정보를 수집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즉 고기를 낚시로 잡는 것이 아니라 투망으로 잡는 효과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질문 3> 베트남 인건비 및 토지 값 상승 등으로 인해 국내 제조업의 베트남 진출은 이제 늦었다는 평가도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네 봉제업의(의류, 신발, 가방, 인형 등 제조업)경우는 인건비나 공장부지가격, 물가상승 등의 상승요인으로 가격경쟁력이 점차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자동차, 전기전자, 화장품, 제과류, 사료, IT 제품 등의 경우는 지금이 진출하기에 좋은 타이밍이라고 판단됩니다.

    왜냐하면 베트남이 과거 생산기지로서 중요성이 부각됐다면 이제부터는 경제성장으로 인한 국민소득 증가로 인해서 1억 명의 큰 소비시장으로서의 잠재력이 높은 판매시장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제조업의 진출은 늦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됩니다.

    <질문 4> 중국에 진출한 한국 제조업체들의 베트남 진출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답변)

    네 좋은 질문이십니다. 최근 몇 년간 한국기업들의 ‘중국 엑소더스 현상’ 즉 중국을 떠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중국은 과거 1970년 대 개혁개방정책을 시행하고 외국인투자기업(FDI)을 유치하기 위해서 대략 20여 년 동안은 세금감면이나 토지임대료 할인혜택 등 수많은 외국인투자 우대정책을 시행했었고, 저임금노동력도 큰 장점이었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이 후 중국이 변했습니다. 예를 들면 임금이 대폭 상승했고, 중국정부의 외국인기업에 대한 규제와 차별이 심해졌고, 과거 시행했던 외국인우대제도는 대부분 없앤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환경규제도 심해졌고요 거기다가 최근에는 미중 무역 분쟁과 중국경제성장률 둔화로 중국국내경기도 좋지 않고 주지하다시피 사드보복까지 있었잖습니까?

    한마디로 중국에서 외국인이 사업하기가 힘들어졌다는 것인데요,

    이러한 배경으로 중국내 한국 제조업체들의 베트남이전은 당연한 귀결이라고 사료됩니다.

    물론 베트남도 향 후 중국을 닮아 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5> 이번에 K-VINA센터는 베트남 정부와 자동차 및 화장품 업종의 베트남 진출에 대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구요?

    (답변)

    네 앞서 잠깐 말씀드린대로 5월29일부터 6월1일 까지 3빅4일간 저희 K-VINA센터와 하노이 외국인투자청(FIA)이 공동 주관해 ‘하노이 자동차, 자동차부품, 화장품 포럼 in Hanoi’ 행사와 산업시찰을 진행합니다.

    한국에서 방문하는 자동차, 자동차부품, 코스메틱 기업인들과 하노이 외국인투자청에서 초청하는 베트남자동차, 자동차부품, 코스메틱수입유통업체들이 서로 한자리에서 만나서 네트워킹을 하고 거래상담은 물론 업체방문 및 개별적으로 식사도 할 수 있는 좋은 일정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베트남진출을 계획하는 국내 기업인들께는 매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전체 프로그램에 제가 직접 동행해서 틈틈이 현장강연도 할 예정인데요, 참가를 원하는 기업에서는 항공권 사정으로 인해 서둘러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질문 6> 전반적인 우리 제조업체들의 베트남이나 해외 진출에 대한 조언을 주신다면...

    (답변)

    네 저는 베트남과 아프리카 가봉, 카메룬에서 10년 넘게 상사주재원으로 주재한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리다면요..

    국내 좁은 시장에서 우리기업들끼리 경쟁하지 말고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으로 진출해서 신흥국의 고도경제성장기의 과실을 공유하라는 것입니다.

    2030 청년들은 낯선 곳으로 가라. 그곳에 블루오션이 있다. 는 말을 하고 싶고요 5060세대에게는 지난 30년간 축적된 지식과 경험을 재활용할 수 있고 인생2막을 펼칠 수 있는 곳,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좀 더 자세한 진출방법이 필요하신 분은 저희 K-VINA센터에 오시면 구체적인 성공로드맵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김현수 K-VINA센터 수석전문위원(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과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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