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경영의 결실' LG화학...배터리 독주체제 '굳히기'

입력 2019-05-20 17:04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LG그룹은 보다 공격적인 모습으로 변신하고 있는데요.

    전기차에서 미래 먹거리를 확인하고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굳히기 위해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LG화학은 최근 볼보의 전기차에 10년 동안 수조 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까지 성사시키면서 성숙기로 향하는 시장에서 '글로벌 1위’를 예고했습니다.

    이어서 송민화 기자입니다.

    <기자>

    LG화학은 최근 스웨덴 볼보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할 협력사로 선정됐습니다.

    LG화학은 아직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볼보자동차그룹에 따르면 10년 동안 최대 10조 원 규모를 공급하는 ‘빅딜’입니다.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64만 대 이상을 팔아치운 볼보는 매년 10%가 넘는 성장세에 올해부터 생산하는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만든다고 선언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업체의 입찰 경쟁도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수주전’에 승리한 LG화학은 자체 개발한 ‘롱셀’기술과 기존 메르세데스 벤츠나 폴크스바겐, 현대차 등 글로벌 완성차와의 협업 노하우 등을 앞세워 글로벌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수주 잔고 80조 원의 두 배가 넘는 160조 원의 수주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여 글로벌 1위 자리를 예고했습니다.

    <인터뷰>LG화학 관계자

    “LG화학은 국내를 비롯해 순수 전기차 시장의 90%이상을 차지하는 미국과 중국, 유럽 3개 지역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 거점을 구축한 유일한 업체입니다. 지난 10년간 LG화학의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는 210만여 대로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우수한 성능과 안전성을 인정받아왔습니다.”

    글로벌 투자 기관과 전문가들도 지난해 파나소닉 다음으로 2위를 기록한 LG화학의 생산능력이 올해는 75GWh로 급격히 증가하면서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내년부터는 유일하게 100GWh를 돌파해 독주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황규원 / 유안타증권 연구원

    “중국의 대표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CATL이나 BYD 또는 일본의 파나소닉에서는 기존 거래선과 맺었던 관계들이 조금 어긋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반면에 오히려 LG화학은 상대적으로 수혜를 얻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어서 국제적 위상이 한 단계 더 높아질 수 있는 계기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풀어야 할 과제도 남겼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보조금 정책으로 강한 울타리를 형성한 중국 배터리 업체의 저가 수주 공세나 인재 쟁탈전으로 치닫는 SK이노베이션과의 갈등은 우선 제거해야 할 위협 요소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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