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화보 촬영에 나선 서정희가 대체불가 고혹미를 발산했다. 이와 함께 악플러에 대한 고소 의사를 밝히며 지금까지의 모습과는 다른 인생을 살겠다고 전해 눈길을 모았다.
서정희는 최근 디지털 매거진 지오아미코리아(GIOAMI KOREA), 프랑스 패션 브랜드가 콜라보레이션한 패션 화보에 모델로 나섰다. 카티아조의 26주년 뮤즈로 발탁돼 무려 20여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선 것이다.
`1920년 프랑스 도빌로 떠난 휴가`라는 콘셉트의 화보에서 서정희는 50대 후반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로맨틱한 매력을 뽐냈다. 때로는 꿈꾸는 소녀처럼, 때로는 우아한 발레리나처럼, 때로는 애수와 관능을 간직한 모딜리아니의 그림 속 여주인공처럼 팔색조 자태를 선보였다.
화보 촬영 후 서정희는 인터뷰를 통해 2015년 홀로서기 후 변화된 마음가짐과 근황,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도 밝혔다. 특히 `정희`(2017년)라는 에세이집을 내면서 힘든 시간을 이겨냈다고 털어놨다.
서정희는 "책에서도 쓴 이야기인데, 한동안 엉터리로 살았다. 엉터리 음식을 먹고 꾸미지도 않고 지냈다. 그런데 그건 내가 아니었다"며 "나라는 사람은, 외적이건 내적이건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도전하는 성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악플러들은 이런 내 모습을 싫어하는가 보다. 얼마 전 악플러들을 고소했고, 고소가 진행 중"이라면서 "솔직히 마음이 비참하다. 아마 그들도 다 외롭고 힘들 것이다. 그렇다 해도 거짓 글을 올리면 안 되지 않나. 더 이상 참고 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정희는 "이제는 `정희니까` 하고 나를 받아들인다. 나의 독특한 부분들을 많은 이들과 공유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나누지 않은 것, 그것들을 후회하지 않게 더 예뻐지게 노력할 거다. 더 많이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를 살게 하고 날 지켜주고 일으키게 하는 건 신앙"이라면서 "믿음이 있어 견딜 수 있었다. 이렇게 견딘 것들을 나누고 싶다. 누군가에게 좋은 멘토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서정희 악플러 고소 (사진=지오아미코리아)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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