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가운데 약 3명은 환경문제 중에서 대기 질 개선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18년 국민환경의식조사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조사는 작년 10월 12∼22일 전국 만 19∼69세 성인 남녀 3천8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이메일을 통한 웹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환경문제로는 `미세먼지 등 대기 질 개선`이라는 답이 33.6%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후변화 피해 대응`(14.3%), `쓰레기 증가로 인한 문제`(12.0%) 순이었다.
미세먼지 정보를 확인하는 국민은 76.5%로 나타났다. 확인 주기로는 `하루 1회`가 42.2%로 가장 많았다. `일주일에 1∼2회`는 27.5%, `1∼2시간에 한 번씩`은 19.4%이다.
환경문제 전반에 대해서는 75.4%가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매우 관심 있다`는 16.2%, `관심 있는 편이다`는 59.2%이다.
환경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2.50점이다. 분야별로는 자연경관에 대한 만족도가 3.22로 가장 높았다. 대기 질에 대한 만족도가 1.99로 가장 낮아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한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기후변화가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각각 64.3%, 88.8%가 `심각하다`고 답변했다.
응답자의 71.5%는 환경을 보전하려면 `국민이 다소 불편하더라도 환경친화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했다.
실생활에서 실천하는 환경친화적인 행동으로는 `에너지 소비제품 구매 시 효율 등급이 높은 제품 선택`이 85.0%로 가장 많았다.
`마트나 시장 방문 시 일회용 비닐봉지를 쓰는 대신 장바구니를 가지고 간다`는 75.7%, `커피 전문점 방문 시 일회용 플라스틱 컵 대신 개인 컵을 이용한다`는 55.1%이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