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대학교 독학사칼리지는 5월 중 고졸 검정고시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입학설명회를 실시한다.
과거에는 검정고시라고 하면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들이나 집안형편 등으로 인해 정규 고등학교를 다니지 못했던 학생들이 보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내신에서의 불이익을 극복하기 위함이나 조기유학, 홈스쿨링, 대안학교 출신 등의 이유로 우수한 학생들도 검정고시를 통해 고교 졸업자격을 취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대학입시 전형은 여전히 검정고시 출신들에게 불리하다. 생활기록부가 없기 때문에 수시모집에서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결국, 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해야 하는데, 입시 위주의 정규교과과정을 밟은 학생들과 경쟁하는 것 역시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서울교대 독학사칼리지의 검정고시 특별전형은 많은 검정고시 합격생들의 관심을 받으며 입학상담을 실시 중이다.
서울교대 독학사칼리지는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동시에 편입시험을 준비해 대학의 3학년으로 입학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기관이다.
학사편입은 4년제 학사학위를 소지한 학생들을 3학년으로 모집하는 입시전형이다. 수시나 정시모집에 비해 경쟁률이 낮고 영어 한 과목(이공계 영어+수학)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2년 후에 3학년으로 입학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4년 후에는 수시나 정시모집으로 입학한 학생들과 동시에 대학교 졸업장을 취득할 수 있어 시간낭비가 없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독학사칼리지 관계자는 “학사편입은 고등학교 성적을 전혀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검정고시 출신에게 유리한 진학수단”이라며, “최근 몇 년 사이 검정고시 출신의 우수한 학생들의 입학이 매우 많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검정고시 합격자들이 독학사칼리지를 통한 학사편입이 기존 입시방식의 불리함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인지하고 상담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교대 독학사칼리지의 검정고시 특별 입학설명회는 5월 31일 오후 3시 서울교육대학교 에듀웰센터에서 실시된다. 전화 및 방문상담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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