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유방암·위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브라질 판매허가

전민정 기자

입력 2019-05-22 10:49   수정 2019-05-22 10:56



셀트리온은 현지시간으로 20일 브라질 국가위생감시국으로부터 유방암?위암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22일 밝혔습니다.

허쥬마의 오리지널의약품은 제넨텍이 개발하고 로슈가 판매하는 `허셉틴`으로 브라질에서 연간 약 3천억원 수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국가위생감시국은 조기유방암과 전이성유방암, 전이성위암 등 허쥬마의 전체 적응증에 대해 150mg, 440mg 용량 모두 허가를 내줬습니다.

브라질 내 허쥬마 유통은 파트너사인 비옴이 맡으며 출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셀트리온은 약 5천200억원 규모의 중남미 전체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요한 거점 시장인 브라질을 교두보 삼아 전체 중남미 시장에서 출시 국가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입니다.

또 중남미 전체 약 2천500억원 규모에 이르는 혈액암 치료용 리툭시맙 시장에서도 브라질 국가위생감시국이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에 대한 허가 심사를 곧 마무리 할 것으로 예상돼 셀트리온의 중남미 바이오시밀러 시장 공략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브라질은 의료비 재정 문제 해결을 위해 비싼 오리지널 의약품을 동일한 안전성과 효능을 인정받은 바이오시밀러로 대체하고자 하는 수요가 있다"며 "유럽에서 빠른 속도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허쥬마가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지역 환자들에게 조기에 선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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