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노조, 상경투쟁...사측 "인위적 구조조정 없다"

입력 2019-05-22 15:21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현대중공업 노조)가 오늘(22일) 오전 8시부터 8시간 파업에 들어간데 이어 서울에 올라와 집회를 열었습니다.

집회에는 대우조선해양 노조 일부도 참가했고 주최 측 추산 총 1,00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노조는 회사 분할에 반대하며 지난 21일 4시간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연일 파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가올 23일과 24일 4시간 부분파업, 27일 7시간 부분파업, 28일부터 31일까지는 전면파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현대중공업은 한국조선해양에 자본을 몰아주고 7조가 넘는 부채는 현대중공업에 떠넘기는 물적분할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또 다시 구조조정의 칼날이 우리의 눈앞에 드리워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과 합병하기 위해 현대중공업을 분할해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을 설립하는 절차를 밟는 중에 있습니다.

이후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을 모두 관할하게 됩니다.

사측은 어제(21일) 한영석·가삼현 사장 명의 담화문을 통해 "회사가 분할돼도 단체협약은 그대로 승계되며 인위적인 구조조정도 없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사측은 이번 파업을 노동위원회에 신고해 조정 절차를 거치지 않은 불법으로 보고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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