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그이’ 홍종현에게 이별 후 후폭풍이 찾아왔다.
홍종현이 지난 2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절대그이’에서 방민아와 이별 후 서서히 외로움을 느끼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촬영장에서 최주원에게 모욕 당하고 있는 방민아를 목격하고 은근슬쩍 도움을 주는가 하면, 자꾸만 그녀의 주위를 맴도는 여진구가 신경 쓰여 뒷조사를 하는 등 전 남친의 ‘흔한 후폭풍’으로 귀여운 면모까지 보여주고 있는 것. 또한, 여진구를 변태라고 오해하고 그를 제압하려다 되레 당하는 허당스러운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소소한 재미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마왕준(홍종현 분)은 광고 촬영장에서 갑질을 하고 선배인 자신에게 대드는 화니(최주원 분)에게 일침을 가했다. 이후 화니가 괜히 엄다다(방민아 분)를 향해 화풀이하는 장면을 목격한 왕준은 참고 참다가 나서려고 했고, 순간 영구(여진구 분)가 나타나 다다를 구해줬다. 하지만 화니가 일을 크게 만들 것 같자 그를 찾아가 “내가 네 들러리 해주겠다고. 그러니까 일 크게 만들지 말고 그냥 빨리 촬영 끝내”라며 뒤에서 은근슬쩍 다다를 챙기는 모습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왕준은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다다가 걱정되어 우산을 들고 찾아갔고 영구와 붙어있는 모습을 목격하고 착잡하게 돌아섰다. 이어 매니저에게 영구에 대해 알아봐달라고 부탁하며 점차 후회하는 면모를 보였다. 다음날 촬영이 취소된 왕준은 홀로 집에서 휴식을 취하려고 했지만 자꾸만 다다의 빈자리가 느껴졌고 그녀의 집 앞에 찾아가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내 정신을 차리고 집에 가려던 그때 다다의 옷 냄새를 맡고 있는 영구를 본 왕준은 그를 변태로 오해하고 제압하려 했지만 되려 우스꽝스럽게 붙잡히는 굴욕을 당했다.
이때 다다가 문밖으로 나와 왕준과 영구를 목격했고, 왕준은 “다다야! 내가 도둑 잡았어! 얼른 신고해”라며 끝까지 다다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돌아오는 다다의 대답은 왕준을 충격에 빠지게 만들었다. 바로 영구를 향해 ‘남자친구’라고 한 것. 이별 후 서서히 후폭풍이 찾아오고 있는 왕준에게 다다의 연애 소식은 충격적이었고, 세 사람의 본격적인 삼각관계가 시작되며 오늘 밤 방송을 더욱 기대케 했다.
이렇듯 홍종현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이별 후 후폭풍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캐릭터의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어딘가 모르게 공허한 눈빛과 무얼 해도 심심한 표정, 자꾸만 생각에 잠기는 모습 등으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불러일으킨 것.
또한 까칠하고 도도한 겉모습 뒤에 숨겨진 약간의 허당과 귀여운 면모로 반전 매력을 선사하기도. 이에 앞으로 홍종현이 보여줄 ‘마왕준’의 다양한 모습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홍종현의 후폭풍이 시작되며 드라마에 재미를 더한 SBS 수목드라마 ‘절대그이’는 매주 수, 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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