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광받는 공유주택…도심호텔은 임대주택 변신

홍헌표 기자

입력 2019-05-24 17:10   수정 2019-05-24 18:19



    <앵커>

    공유경제는 창업 뿐 아니라 아니라 주택 분야에도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최근 1인 가구가 늘면서 침실을 제외한 운동공간이나 주방 등을 함께 쓰는 공유주택을 짓는 회사가 늘고 있습니다. 또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호텔을 임대주택으로 전환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기자>

    코오롱그룹은 최근 공유주택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의 장남인 이규호 코오롱 전무가 대표를 맡은 리베토는 공유주택 운영업체입니다.

    리베토는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서울 여의도와 삼성동 등에 29개의 공유주택 '커먼타운'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유주택은 개인용 독립 주거공간에 주방과 운동공간, 라운지 등 공용 시설을 제공하는 형태입니다.

    1인 가구가 늘면서 같은 공간을 보다 더 효율적으로 제공하고, 여러가지 편의시설을 포함한 공유주택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커먼타운 관계자

    "커먼타운은 밀레니얼 세대에 맞는 1인가구용 주거와 다양한 생활편의서비스를 공유주거로 하는 형태로 제공하고 있는 브랜드다"

    SK그룹 부동산 개발회사 SK디앤디는 지난해 말 강남구 역삼동에 공유주택 ‘테이블’을 열었습니다.

    강남권에 위치해 혼자 사는 인근 직장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에 힘입어 오는 10월 서울 성수동에 테이블 2호점을 열고, 2021년까지 약 2,000가구의 공유주택을 열기로 했습니다.

    지방자치단체도 새로운 형태의 임대주택을 제공하고 나섰습니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서울시의 중점사업인데 최근 동대문의 한 호텔을 용도변경해 1~2인 가구를 위해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진형 서울시 주택공급과장

    "도심내에 공실이 많은 건물이 있다. 그 건물을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공급해서 주거난을 겪고 있는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저렴한 임대주택을 공급하려고 한다."

    호텔을 용도변경하는 첫 사례로 체력단련실과 북카페 등 입주민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이 신설됩니다.

    가족 구성원 수의 변화와 실용성을 추구하는 청년들의 니즈에 맞춰 공유주택이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번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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