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모바일은 2006년 설립돼 누적생산량만 백만 대에 이르며 연간 십오만 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2014년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선정되는가 하면 2016년 중소기업경영인 대상, 2017년에는 대한민국 베스트브랜드 대상과 함께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았다.
수출이 매출의 90를 차지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포인트모바일은 전 세계 60여개 국가 130여개 업체에 수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미국, 일본, 이탈리아 등 해외 대기업에도 OEM나 ODM 방식으로 납품하는데, 전 세계 주문제작 방식의 납품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이며 국내 점유율 1위를 자랑하고 있다 .
소프트웨어 개발팀의 이광수 부장은 강 대표에 대해 “직원들을 가족처럼 대하고 작은 어려움이나 불편에도 귀 기울이며 눈높이 경영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구매팀 오은혜 과장 역시 “회사 직원을 가족처럼 생각하시고 회사가 성장하면 직원도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 하신다”고 밝혔다.
그의 직원 복지는 작은 관심에서부터 시작했다. 아침을 굶는 사원들을 배려하기 위해 제과점에서 빵을 사오는가 하면 차와 즉석식품도 탕비실 내에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도록 신경 쓴다. “배가 든든해야 회사가 든든하며 고객보다 직원을 감동시켜야 한다”는 포인트모바일은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은 업체다.
뿐만 아니라 포인트모바일의 직원들은 출근시간도 사정에 맞게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또 매출의 10를 직원에게 나눠주는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한다. 강 대표는 “회사는 임원만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밑에서부터의 노력이 바탕”이라며 ”회사가 노력을 알아주고 있다는 보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기업경영컨설팅사업부 왕희영 본부장은 “복지에 관심이 많은 회사의 경우 사내 근로복지기금 도입을 추천한다”고 말한다. 이것은 회사의 이익 일부를 재원으로 기금을 설치하고 이를 근로자의 복지에 사용하게 하는 제도이다. 기금 전액이 손비로 인정돼 법인세가 면제되며, 직원들이 받는 돈도 증여세 전액 면제로 적용된다.
강 대표는 언제나 낮추는 자세로 직원들의 입장에 서서 섬김의 정신으로 경영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다양한 복지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섬김의 정신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더욱 열심히 회사를 위해 뛰도록 만든다.
산업용 단말기는 어떤 환경에서도 버틸 수 있는 견고한 내구성이 필수다. 포인트모바일에서는 방수 테스트 뿐 아니라 회전실험으로 1000번 이상 기기를 떨어뜨리며 작동이 제대로 되는지 확인한다. 이와 같은 품질 검증 프로세스가 곧 포인트모바일을 글로벌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게 한 힘이기도 하다.
강 대표는 자주 시간을 내어 중국 선전 공장을 방문해 상황을 체크하고, 분기별 매출 등에 관한 보고 회의를 갖는다. 우수기술자와 관리인을 비롯해 120여명의 현지인이 근무하는 중국 공장은 그가 인테리어와 가구 등을 직접 꾸며 직원들이 편안히 일할 수 있도록 했다. 안락한 업무 환경은 근로자에게도 좋지만 바이어들에게 신뢰를 주는 데도 적지 않은 역할을 한다.
중국 법인장 박철민 이사는 “중국 내 평균 이직률이 30~50인데 우리는 1 미만”이라며 “구정 휴가 후 직원들이 100 복귀하는 거의 유일한 지역 내 회사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특히 원거리에서 온 나이 어린 직원들은 기숙사에서 근무해야 하므로 특별히 복지에 신경 쓰고, 현장 안전도 수시로 단속하는 등 최적의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 이직률이 거의 없는 안정된 인력 기반은 매출 증대라는 성과도 함께 가져다준다. 직원의 복지가 품질을 좌우한다고 말하는 포인트모바일의 공장 내부에는 파티룸과 인터넷카페, 공연시설 등 다양한 복지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강 대표가 이처럼 ‘사람’을 중시하게 된 것은 첫 모델 개발 당시의 실패가 큰 영향을 주었다. 신제품에 클레임이 들어와 전량을 폐기하게 되니 자재 재고에 제품 재고, 자금 부담 등이 한꺼번에 닥쳐온 것이다. 새로운 제품에 투자할 여력이 없었던 그는 이전에 거래한 적이 있었던 라트비아인 고객, 올라푸스 부르키스를 만나 개발비 상당 부분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
그는 강 대표가 자신의 사업에 대해 강한 결의와 열정이 있으며, 무엇보다 개발팀의 뛰어난 힘으로 성공적인 제품이 나올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러시아 스캔시티의 알렉스 세일즈매니저는 포인트모바일에 대해 “적극적이고 글로벌하며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품질로 세계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강 대표는 청년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인천 재능고등학교와 산학 협력 업무 협약을 맺기도 했다. 재능고 스마트통신과 김정수 부장은 “기업 인재상과 직원 소통이 상당히 인상 깊게 다가왔다”며 “바른 인성과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을 배우기에 적합한 곳”이라고 밝혔다.
최근 포인트모바일에서는 바코드 스캔만으로 고객, 판매, 재고, 생산 관리 등을 한꺼번에 본사 서버와 연결해 처리할 수 있는 단말기를 개발 중이다. 우리나라가 IT강국이라고는 하지만 리더로서의 1위는 아닌 만큼 4차 산업 중심의 제품군을 점차 늘려 나간다는 게 강 대표의 계획이다.
왕희영 본부장은 포인트모바일이 “기술적으로나 재무적으로 우량한 회사이지만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한층 성장하려면 기술력 개발에 있어 특허 경영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충고한다. 그는 “직무관리보상제도를 도입해 직원들의 특허 개발 의욕을 고양시키고 더 많은 기술 거래 등을 통해 기술력을 보유하게 된다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글로벌 기업을 꿈꾸는 강 대표가 바라보는 인재상은 열정을 가지고 일할 직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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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경영지원본부 이사 이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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