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지진해일(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진앙은 지바현 남부로, 진원의 깊이는 40㎞였다.
이 지진으로 지바현 북동부에서 진도 5약(弱)의 흔들림이 감지됐고, 지바현 대부분의 지역과 도쿄(東京) 주오(中央)구에서 진도 4의 진동이 생겼다.
일본 기상청 기준에 따른 진도 5약은 대다수 사람이 공포감을 느끼고 물건을 붙잡아야 한다고 느끼는 수준이다.
또 도쿄 도심 대부분의 지역과 가나가와(神奈川)현, 사이타마(埼玉)현, 이바라키(茨城)현에서 진도 3의 진동이 발생했다.
지진이 발생하자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했고 NHK도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속보를 내보냈다.
지바현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 상황은 접수되지 않았다. 또 지바현에 위치한 나리타(成田)공항도 정상 운영됐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오후 일본에 도착해 3박 4일간의 일본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5분께 부인 멜라니아 여사 등과 함께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도쿄 하네다(羽田)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영접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지난 2017년 11월 첫 방문 이후 두 번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일본에서 새 연호인 레이와(令和)가 사용된 이후 국빈 자격으로 방일하는 첫 외국 정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일 첫날인 25일 저녁 일본의 기업인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틀째인 26일에는 오전 지바현 모바라(茂原)시에 있는 골프장에서 아베 총리와 함께 골프를 친다. 두 정상의 골프 라운딩은 이번이 5번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헬기를 타고 도쿄(東京) 료고쿠(兩國)에 있는 국기관으로 이동해 스모 경기를 관전하고 특별 제작한 `트럼프 배(杯)`를 우승 선수에게 수여한다.
이후 두 정상은 스모 경기장을 나와서는 도쿄의 번화가 롯폰기(六本木)에 있는 일본식 선술집 `로바다야키`에서 만찬을 함께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에는 왕궁(황거)에서 열리는 환영 행사에 참석하고 나루히토(德仁) 일왕과 만난다.
미일 정상은 이후 도쿄 모토아카사카(元赤坂)에 있는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11번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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