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오늘(27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행복한 미래를 위한 독한 혁신’이라는 제목의 성장전략을 발표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를 통해 "2017년부터 추진해 온 `딥체인지2.0 경영`을 통해 신규 성장 사업과 기존 사업 모두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됐으며, 모든 사업의 아프리카 초원 안착을 위해 독한 혁신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위해 아프리카 초원 전략을 가속화해 생태계 전체가 공존할 수 있는 오아시스를 파는 전략을 도입키로 했다면서 지난 2017년 5월, 경영 전쟁터를 알래스카에서 아프리카 초원으로 옮기겠다고 밝힌 지 2년 만에 나온 업그레이드 전략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와 소재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화학사업의 패키징·오토모티브 분야 다운스트림 확장`, `중국의 연화일체화 참여`, `석유사업의 VRDS 등 친환경 사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 `E&P 북미 셰일자산 확보 및 남중국베트남 신규 유전 발견` 등의 많은 성과가 있었으나 `신규 사업의 글로벌 경쟁 심화`, `유가 등 외부 변수에 아직도 크게 영향을 받는 펀더멘털` 등이 이 같은 전략을 도입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소재·화학 등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이들 사업의 자산 비중을 현재 30%에서 오는 2025년까지 60%로 키우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배터리 분리막(LiBS) 사업은 현재 추진중인 중국과 폴란드 외에도 추가 글로벌 생산시설을 확충해 25년까지 연 25억제곱미터 이상의 생산 능력으로 시장 점유율 30%를 목표로 합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FCW(Flexible Cover Window)>는 조기 시장진입에 성공한 만큼 폴더블 스마트폰 외 TV와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등으로 확장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화학사업은 `패키징 분야`는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를 M&A등으로 확보하고, 오토모티브(Automotive) 사업은 기술개발에 집중하면서 기술기반 고부가 제품군의 이익비중을 현재 4%에서 ‘25년까지 19%까지 5배 늘린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글로벌 파트너링을 확대해 중한석화의 연화일체화 참여와 같은 혁신적인 방식의 글로벌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폐플라스틱 문제해결을 위해 관련 업체 간 친환경 생태계를 구축해 글로벌 영업이익 비중을 현재 24%에서 오는 2025년까지 61%로 키운다는 전략을 밝혔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또,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초원 전략`을 가속화한다고 밝히고, 다양한 글로벌 전략을 통해 현재 25% 수준인 글로벌 자산 비중을 2025년까지 65%로 늘려 `아프리카 초원 전략`을 완성해 나간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준 사장은 "혹독한 경영환경과 새로운 도전이 전 구성원들의 혁신 DNA가 독한 혁신으로 변하고 있다"며, "독한 혁신의 최종 목표는 모든 사업이 아프리카 초원에 안착해 생태계가 행복하게 공존할 오아시스를 파는 것이며, 이것이 SK이노베이션이 경제적가치(EV)와 사회적가치(SV)를 동시에 추구하는 DBL(Double Bottom Line)의 핵심"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 사장을 비롯해 SK에너지 조경목 사장,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 SK루브리컨츠 지동섭 사장, SK인천석유화학 최남규 사장,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서석원 사장, SK 아이이테크놀로지 노재석 사장과 배터리 사업 윤예선 대표 등 관련 임원 등 2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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