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발생시기 점점 빨라져, 수술시기 놓칠 수 있어 주의

입력 2019-05-28 14:54  



건강심사평가원의 통계 보고에 따르면 매년 백내장으로 병, 의원을 찾는 사람이 2017년 130만 여명으로 지난 2015년에 비해 3년새 약 9.7%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에서 15%, 50대에서 26% 상승하는 등 백내장 발생 시기 역시 점차 빨라지는 추세다.

백내장 발생을 높이는 위험 요인으로는 노화, 과도한 자외선 노출, 당뇨 등 질병, 흡연, 음주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잦은 스마트폰 사용, 일반화 된 PC, TV 사용 등으로 인한 눈의 피로 누적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가 딱딱하게 굳어지고 불투명해지면서 ▲시야가 흐릿하고 뿌옇게 보이거나 ▲색깔 구분이 모호해지고 ▲밝은 곳에서 눈부심이 나타나며 ▲사물이 2개 이상으로 겹쳐 보이는 다각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질환 초기에는 통증이나 충혈 등 육안으로 확인되는 증상이 거의 없어 스스로 자각하기가 어렵다. 또한 노안 증상으로 오인하기 쉬워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과숙백내장으로 이어져 치료가 까다롭고,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백내장이 발생하면 약물치료부터 진행이 가능하지만, 이미 변성된 수정체는 다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이를 제거한 뒤 깨끗한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적 치료가 근본적이다.

서울밝은세상안과 관계자는 "백내장 수술 시 삽입되는 인공수정체는 원, 근거리 중 한가지 거리에 초점을 맺는 단초점과 먼거리, 중간거리, 근거리까지 여러 거리에 초점을 맺는 다초점 인공수정체중 선택할 수 있으며, 정밀한 검사를 거쳐 시력은 물론 개인의 생활 패턴이나 직업적인 요소까지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백내장 발생 시기가 점차 빨라지고 있기 때문에 해당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한 노안으로 치부하기 보다는 안과에 방문해 신속히 검사 받는 것이 바람직하며, 정기 검진으로 눈 건강을 도모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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