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값이 29주 연속으로 하락했지만, 하락폭은 지난주(-0.03%)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한편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로 직격탄을 맞은 경기 고양시는 하락폭이 커졌습니다.
한국감정원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서 5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0.03%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11월 12일 -0.01%의 변동률을 기록한 이후 29주 연속 내림세입니다.
최근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후 `수도권 서북부 광역교통망 보완 방안`을 추가로 발표하면서 시장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권역 별로 보면 강북 14개구는 -0.04%, 강남 11개구는 -0.02%의 변동률을 기록했습니다.
강북의 경우 성동구가 매물이 누적된 금호·하왕십리동 대단지 위주로 0.13% 내렸습니다.
성북구(-0.06%)는 외곽인 상월곡동 위주로, 용산구(-0.06%)는 이촌동 위주로 떨어졌습니다.
동대문구(-0.05%)의 경우 매수 문의가 감소한 전농동 위주로 하락했습니다.
강남 11개구는 대부분 단지에서 약보합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마아파트, 잠실주공5단지 등 일부 재건축 단지가 상승하면서 강남구는 보합(0.00%)으로 전환했습니다.
또 송파구는 이번주 -0.01%의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하락폭이 축소됐습니다.
강동구(-0.08%)는 신규 입주물량 부담으로 하락세를 지속했고, 강서구(-0.06%)는 등촌동 위주로 하락폭이 커졌습니다.
같은 기간 경기도는 매수 심리 위축 등으로 전주 대비 0.09% 하락했습니다.
특히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경기도 고양시는 하락폭이 확대되며 0.18% 떨어졌습니다.
고양시 덕양구, 일산 동구, 서구 모두 전주보다 0.18%, 0.22%, 0.15% 내렸습니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0.01% 떨어지며 매매가격과 함께 동반 하락하는 모습입니다.
감정원 관계자는 "4월 이후 신규 입주물량이 감소한 영향으로 전세가격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신규입주 예정 지역은 하락하고, 정비사업 이주수요 지역, 신축·역세권 등은 올라 혼조세가 지속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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